아내를 몰카하다 - 21부
모텔에서 생활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그러다 보니 싸온 옷들도 빨래할 때가 지났다. 지저분한 모텔 바닥에는 어제 신었던, 그리고 그제까지 입던 양말과 속옷이 혼잡스럽게 널부러져 있었다. 빨래할 정신이 없었던 나는 세탁소에 정장과 외출복 몇 개를 맡겼지만 속옷과 양말까지는 빨아줄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아… 이거 어쩌지… 참 네…. 내가 쫓겨나서 이게 뭔 짓 거리람.”
나는 점심시간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가서 갈아입을 속옷들을 가져와야 했다. 혹시 아내와 부딪힐까 두려워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또 어딘가 둘이서 모텔로 간 건가…
오랜만에 우리 아파트가 보이니 기분이 좋아졌다. 어쨌거나 집은 좋은 곳이다. 후덕한 경비아저씨가 오랜만에 집에 들어오는 나를 보더니 인사를 건냈다.
“안녕하십니까. 어디 출장 갔다 오셨나 봐요?”
“아 네. 잠깐 집에 들렸다가 다시 나가야 해요. 다음주에나 들어올 것 같네요. 저희 집엔 별일 없었죠?”
혹시 경비가 알고 있는 게 있을까.
“아 글쎄요. 그러고 보니 요 며칠 부인께서 안 보이시던데…”
둘이 어디에선가 살림까지 차린 건지 집을 아예 비우고 있나 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알몸으로 구르고 있을까. 이제 아예 철근이랑 쓰리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 나의 상상이야말로 어디로 가는 건가.
“아… 아마 친정에 가있는 다고 그랬어요.”
“아하하 그랬군요. 흠..….”
“무슨 일이라도…”
“아, 아닙니다. 제가 헷갈렸나봅니다.”
나는 아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아파트 계단 위로 뛰어갔다. 아내가 바로 안 온다면 잠시 눈이라도 붙이며 쉬어야겠다. 현관문에 도착한 나는 열쇠를 꺼내다 현관문 앞에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잔뜩 그릇들이 쌓여있었다.
-천리장성-
-황룡-
중국집 그릇 들이었다. 아내가 혼자 시켜먹었었나 본데 아직도 안 치우다니. 이따 전화해서 가져가라고 해야겠다. 나는 집안에 들어섰다. 오랜만에 온 집은 여전히 깨끗했다. 반듯한 카페트. 깔끔한 식탁보. 지저분한 모텔 방에 비해 여기는 역시 집이다. 우리 부부의 침실로 들어가보니 여기도 그대로다.
포근한 이불과 멋진 수가 놓여진 베개.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는 아내의 깔끔한 솜씨가 침대에서 정점을 찍는다. 여기서 피로나 좀 풀고 가야겠다. 몸을 침대로 던졌다. 눈이 스스륵 감겼다. 이 느낌은 정말 그리웠다.
“철컥철컥…”
몇 시간을 잔거지… 이러다 아내가 오는 거 아냐… 나는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벌써 3시간이 지났다. 이 소리는 열쇠소리이다. 아내가 돌아온 가 보다! 후다닥 일어나 구겨진 이불을 다시 펴놓고 달려서 침실 밖으로 나가려하는 순간
“끼익….”
현관문이 열린다. 이대로 뛰어나갔다간 아내와 마주치겠다. 나는 바로 들고 온 손가방을 들고 침실에 있는 옷장 안으로 몸을 숨겼다.
“이제 그만 집에 가세요. 몇 일 동안 지금 장보러 나간 게 전부잖아요. 절 집에다 가둘 셈이에요.”
아내의 목소리긴 했다. 누……누구……
“글쎄. 니 년 따먹냐 시간이 아까워 죽겠는데 장은 빌어먹을… 집에 이렇게 있으니까 네가 내 마누라 같고 좋구만.”
아…철근이다.
“맨날 그 소리는…”
“흐흐흐. 하긴 요 며칠 밖에 나가봤어야지. 이제 짜장면 먹으면서 섹스만 하니 좀 힘이 부치는 군. 네가 차린 밥상 좀 먹어야 힘이 나지.”
“…. 잠깐만 기달려요… ”
철근과 아내는 마치 부부인양 내 집으로 들어왔다. 경비아저씨가 아내가 안 보인다고 하더니 아예 집밖에 요 몇 일 동안 나가지도 않아서 그런 것이었다. 모텔도 아니고 이젠 아내가 우리 집으로 철근을…외간 남자를 들여서 섹스만 하였다. 그 대화소리에 혼자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런 미친 년놈들… 당장이라도 나가서 철근이를 부서지도록 때린 뒤, 울고 있는 아내를 끌고 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게 하고 싶었다. 아니 해야 겠다. 내가 지금 여기서, 내 집에서 옷장에 숨어 들킬까봐 떨고 있다니. 옷장 문고리를 덥썩 손으로 잡았다.
“안되요… 여기서는…..”
나가려는 찰나 갑자기 아내가 침실로 들어왔다. 갑작스런 등장에 놀라 문을 열고 나가 소리칠 기회를 놓쳐버렸다.
“흐흐흐 뭐가 안돼. 오늘은 여기서 하자구. 맨날 거실이랑 부엌에서 하는 것도 질린단 말야. 침대 두고 뭐하는 짓이야. 이게.”
“아…안되요. 그…그래도…여기는… 그…그럼 우리 샤워하면서 할래요?”
아내가 철근의 두툼한 손을 잡고 밖으로 끈다. 그러다 오히려 철근의 손에 잡혀 철근 품에 안겨버리는 아내이다. 아내는 여자치고 그리 작지 않은 적당한 키였지만 커다란 철근의 품 속에 폭 안겼다. 아내는 철근의 품에서 벗어나고자 철근의 가슴팍을 밀려 했지만 힘에서는 철근을 이길 수 없었다.
“흐흐흐… 왠일로 다시 앙탈이야. 처음 할 때 생각나서 재밌는데.”
“시…싫어요… 여기서는 못 한단 말이에요..”
철근은 몸부림치는 아내의 가디건을 벗기자 아내의 동그란 어깨가 드러났다. 어깨끈이 없는 드레스 같이 생긴 원피스 위로 아내의 갸냘픈 쇄골이 떨리고 있었다. 철근은 우악스럽게 손을 뒤로 돌려 원피스의 후크를 내려버린다.
“후르륵…”
어깨끈조차 없는 원피스는 아내의 몸을 구속하고 있던 지퍼가 풀리자 힘없이 아내 발 밑으로 흘러내렸다. 아내는 검은 색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지만 아래는 노팬티였다.
“흐윽…”
철근의 두터운 손이 아내의 다리 사이를 점령하자 몸부림치던 아내가 거짓말처럼 멈춘다.
“흐흐흐… 아까 마트에서 노팬티로 돌아다니까 흥분되었나 보군. 이렇게 젖어서 다니고서야 여기서 안한다구?”
“흐..흐..흑….아…안되요…”
속절없이 안 된다고 하는 아내는 말과 달리 철근의 가벼운 터치에 침대로 쓰러졌다. 침대 위로 아내의 비단결 같은 긴 생머리가 흐트려진다. 마치 검은 비단실타래가 허공에 흩뿌려지는 듯 빛났다.
우리의 침대로 아름다운 내 아내가 다른 남자 아래 누워있다.
“하악….”
아내의 하얀 나신이 침대 위에서 꿈틀대었다. 철근이 이미 노출되어 있던 아내의 보지에 입을 묻었기 때문이다. 공중에 들려 휘어버린 허리 아래로 아내의 풍만한 둔부가 깔끔히 정리되어 있던 이불을 구긴다. 아내의 고개가 뒤로 꺽일수록 양손에 힘이 들어가고 쥐어진 이불이 짓이겨 졌다. 마음은 어떨 지 몰라도 이제 이미 철근이 주는 흥분에 아내는 익어버린 상태였다.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더 이상 옷장 문고리에 놓을 수 없었다. 어찌나 떨렸는 지 이러다 문고리를 잡고 흔들어 소리가 날 판이었다. 흥분된 숨소리를 겨우 가다듬으며 옷장 틈 사이로 눈이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철근은 한참을 아내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뗄 줄을 몰랐다. 철근은 물건만 큰 근육 바보가 아니었다. 아내의 보지를 두터운 온 입술로 감싼 뒤 빨아들인다. 보드라운 아내의 속살이 열리며 그 짜릿한 자극이 아내의 아래로부터 전신으로 뻗쳐나갔다. 그러면 마치 감전 된 듯 아내의 전신이 흔들렸고, 흐트러진 브래지어 사이로 흘러나온 아내의 젓가슴이 출렁였다.
그렇게 강하게 빨다 그 흡착력을 놓는 순간 손가락으로 아내의 음순을 벌리고 혀가 침투한다. 아내의 꿀렁거리는 구멍에 찔러넣으면 아내는 몸을 잔뜩 움츠리며 힘이 들어가다가 그 혀가 아내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 음핵에 도달하면 다시 활처럼 허리를 휘며 온 몸이 펴졌다.
아내의 하얀 나신이 눈부시게 굽어졌다가 펴지면서 곡선을 그린다.
한참 동안 아내의 속살을 맛본 철근은 입맛을 다시며 얼굴을 들었다.
“흐흐흐 역시 계속 마셔도 질리지 않아. 내가 이 맛에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니까”
철근은 자신이 정복한 여체를 다리 사이에서부터 감상하였다. 흥건하게 애액을 끊임없이 뿜어대는 분홍빛 여린 속살. 그리고 깨끗한 항문으로 흐르는 그 물방울들. 그리고 그 물방울은 모여 아내의 동그랗고 풍만한 둔부를 적시고 있다. 눈길을 들자 탄탄한 복부가 보이고 그 위로 하얀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있었다. 누워있었지만 아내의 탄력있는 가슴은 퍼지지 않고 그 모양을 유지하며 꼭지를 세웠다. 그리고 잠시 멈춘 애무에 숨을 돌리며 가쁜 신음을 흘리고 있는 순수한 미모.
무엇보다 그 여자가 남편과 뒹굴던 침대에 자신에게 정복당하기 위해 누워 흥분하고 있다. 이제 차츰 온순해지고 종속 당해하던 찰나, 그 여자의 반항이 다시 이어지자 더욱 재미가 느껴졌다.
철근은 너무도 만족스러웠는지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철근은 아내의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자지를 보지 입구에 갖다 대었다. 흥분 속에서도 아내는 외쳤다.
“아..안되요…제발… 여기서만은 안되요….아아아…..”
그렇지만 아내는 앞으로 자신에게 들어올 것에 대비한 듯 눈을 꼭 감고 자신의 허벅지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하으으…..으…”
그 몇 주동안 그토록 수도 없이 받아들였을 철근의 물건이었지만 아내에게는 아직도 너무도 큰 흉물이었나보다. 철근이 조금씩 전진할수록 자신의 허벅지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 큰 물건이 뿌리까지 들어가자 아내는 그 뻐근함에 입이 벌어진다.
“아…..너무…커…..아흐흥….”
아내의 감미로운 신음이 내 귀를 적셨다. 옷장 속에서 내 분노는 흥분과 섞이며 기묘한 얼굴을 띄어갔다.
“으음… 그토록 박아대었는데도 여전히 조이는 군. 귀여운 것, 질벽이 꼬물꼬물 내 자지를 누르는 게 느껴져. 이 년아, 그동안 어떻게 남편이랑만 한거야. 크크크.”
“흐으응……남편……얘기는……그만……아흐흑…아응…”
아내는 부부만의 침대 에서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에 괴로웠는지 고개를 도리질 치며 눈을 감고 뜰 줄을 몰랐다. 그러나 철근의 허리가 천천히 흔들리자 아내의 숨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했다. 내 눈동자는 튀어나올 정도로 커졌다.
가빠진 숨결이 아내의 팔을 서서히 들게 했다. 순간 천천히 회전하던 철근의 허리가 뒤로 쑥 빠지더니 앞으로 강하게 전진했다. 떨리며 철근을 안기 위해 올라가던 손가락이 와락 철근의 등을 얼싸 앉았다. 그 충격에 아내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흔들렸고 하얀 젖가슴이 위아래로 크게 진동하였다.
“아아악….”
아내는 교성을 외치며 상체를 들어올리는 철근을 안고 자신도 따라 몸이 일으켜졌다. 철근은 이삼주 전만 해도 자신을 벌레 보듯이 보던 여자가 남편과의 침대에서 자신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희열에 몸부림치는 모습에 너무도 뿌듯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아내는 허공에 철근에게 엉덩이가 들린 채 박히기 시작했다. 철펑거리며 철근의 허리가 튕길 때마다 아내의 엉덩이가 솟구쳤다가 떨어진다.
“쑤걱쑤걱….철퍽철퍽…”
애액이 쏟아지는 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옷장 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옷장 안의 옷들도 질퍽거리는 것 같다. 아내의 애처로운 신음이 갈수록 커지고 철근의 등에 손톱자국이 나도록 안고 깨문다.
“흐흐 이제 네가 박아봐.”
힘차게 허리를 밀어붙이며 아내를 부실 것 같이 쑤셔대던 철근이 움직임을 멈추고 아내를 들고 뒤로 누워버렸다.
아내가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아내의 눈빛은 이미 몽롱하게 풀려있다.
“아…..”
아내가 부들부들 떨며 천천히 철근에게 다가간다.
설마…아내가 우리의 침대 위에서 스스로 철근의 것을…. 나는 멈추지 않고 가까이 가는 아내의 몸짓에 놀라 소리를 지를 뻔하고는 얼른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런 사소한 소리에 신경쓸 정신이 없는 두 남녀는 서로를 뜨겁게 쳐다보았다. 아래에 누워 다가오는 하얀 여체를 감상하는 남자는 여유롭게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물건을 세운 뒤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 여체는 자신의 은밀한 곳을 남자의 눈 앞에 가감 없이 벌리며 남자의 우뚝 선 물건 위에 자리를 잡았다. 흥분한 것인지… 겁에 질린 것인지… 아내는 철근의 물건 위에서 전신이 떨렸다.
아내의 두 하얀 손이 꺼덕대며 움찔거리는 철근의 기둥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잡았다. 성난 철근의 물건이 주인을 만난 듯 멈추었다. 서서히 아내의 엉덩이가 내려간다. 아까 자세 때문에 보이지 않던 결합의 정체가 내 눈에 드러나고 있었다.
아내의 작고 부들거리는 음순이 철근의 귀두로 갈라지고 그 끝이 아내의 속살 속으로 조금씩 사라져간다. 다시 들이자 그 크기를 새삼 느끼는 지 아내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입이 벌어진다. 그러나 단단히 자지를 잡고 놓지 않았다. 이내 큰 돌맹이 같던 귀두가 눈 앞에서 사라지고 기둥을 따라 아내가 주저 앉기 시작한다. 고개가 뒤로 꺽이며 그 뻐근한 크기에 떨면서 내려갔다.
아내의 보짓물이 흘러 기둥을 따라 아내의 손마저 적시고 있었다. 자신의 애액에 손을 적시며 이제 자지의 뿌리를 잡더니 마지막 하강을 시도한다.
“흐으윽!!!”
아내가 단말마의 신음을 터트리며 그 큰 물건을 그 뿌리까지 완전히, 자신 안에 품었다. 크기에 적응이 필요한 지 그 상태로 고개를 젖히고 가만히 떨고 있었다.
“흐흐…움직이라니까…. 내가 좀 도와줄까?”
철근은 못 기다리겠는 지 천천히 아래에서 엉덩이로 위를 쳐댔다.
“흐으윽….하앙……아앙….”
아내가 음란한 교성을 터트리며 위 아래로 흔들렸다. 튀어오를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철근의 큰 손에 잡히고….
아내는 슬며시 철근의 넓은 가슴팍에 손을 얹더니 엉덩이를 뒤로 뺀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질 안에서도 민감한 부위를 찾아 허리를 잔뜩 휜다.
그리고 시작한다. 아내만의 움직임을.
아내는 달콤하면서도 음란한 신음을 연신 질러대며 하얗고 풍만한 둔부를 조금씩 움직였다. 아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철근은 씨익 웃으며 그런 아내를 바라본다. 자신의 대물을 품고 희열에 몸부림치며 엉덩이를 흔드는 여자를… 너무 뿌듯하여 이루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듯 했다.
나는 그동안 말로만… 얘기로만….그리고 동영상으로만 보던 장면이다. 아내의 보지에 철근의 자지가 들어가 있는 이 실제 현장. 이 실황이 내 앞에 펼쳐져있다. 게다가 그 광경이 실제 우리 부부의 침실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끓어오르는 흥분과 분노에 쓰러질 것 같았다.
“흐흐 보라구. 앨범에서 웃고 있는 민철이 새끼를. 넌 그 앞에서 딴 놈 자지에다가 보지를 박고 흔드는 년이라구.”
“흐으응….아앙….안 돼요….안돼요……흐으응……….”
철근의 말에 눈을 뜬 아내 앞에 나와 아내의 정다운 여행사진이 보였다. 침대 맡에 고이 놔둔 그 추억이 지금 이 순간 부서지고 있었다. 이내 아내는 괴로운지 눈을 감으려했다.
“눈을 떠. 눈을 뜨라고. 넌 어차피 이젠 음란한 암캐 같은 년이야. 남편이 보고 있는 앞에서도 엉덩이흔들며 보짓물 질질 싸는 그런 여자라구.”
“흐으응….안 돼….아앙..아앙….”
철근이 아내의 허벅지를 잡고 이제 위로 강하게 쳐대기 시작했다. 철근의 물건이 아내의 보지에서 쑥 빠지다가 솟아오르는 순간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뜨고 신음을 내지른다.
그 순간 사진 속 나를 바라보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아내는 동영상에서보다 더 크고 날카롭게 신음을 내지르며 갈수록 엉덩이를 미친 듯이 아래 위로 흔들었다. 아내의 뿜어져나오는 애액이 여기저기 튀고 흘러 철근이 아래로 이불을 적신다.
“흐흐…그래, 넌 너무 음란해. 헬스장에서 진구 자지도 먹고 싶었지? 그지? 말해. 말하라구.”
“흐으응….아…아니에요….그건 진구씨가…흐으응.. ….아아앙……”
“부대에서도 그 세 젊은 자지들을 다 박고 흔들고 싶어서 젖었잖아.”
“아…안되요…흐으응….아아앙….”
눈 앞에서 우리 침대에서 내 사진을 바라보며 엉덩이를 흔들고 검은 머리결을 흩뿌리는 아내. 게다가 철근이의 자지를 보지 안에 가득 채우고도 다른 놈의 자지를 탐하는 아내. 내 눈에 비춰진 광경에 눈앞이 하얘지는 느낌이 들었다.
“따라해. 난 개보지…. 따라해 난 개보지..”
“아흐흐응…나…나…난 개보지….아아앙…남편 앞에서 다리 벌리는….개보지에요…흐으윽….하아악!!!”
아내는 목청 터질 듯이 박아달라는 소리를 지르며 마지막 전진을 향해 허리를 틀었다. 그와 동시에 시뻘개진 철근이 아래에서 위로 엉덩이를 높이 든다.
“으앗앗!!!”
……….
아내의 나신이 철근 위로 쓰러졌다. 철근 위에서 안겨 쓰러진 아내의 다리 사이로 철근의 물건이 힘이 빠지며 스르륵 보지 밖으로 빠져 나온다. 막고 있던 물건이 빠지자 아내의 보지로 흠뻑 가득찼던 철근의 정액이 주르르 흘렀다.
나는 거의 기절한 것 같다. 현실과 꿈이 뒤엉키었고 시간과 공간이 혼란 속으로 빠졌다. 좁은 옷장 의 어둠 속으로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공간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나는 옷장에 쓰러져 그리고 몇 시간을 혼절해있었다.
그러다 깬 것은 아내의 날카로운 교성 때문이었다. 눈을 뜨자 온 몸에 입술 자국과 말라붙은 정액을 두른 아내가 화장대를 잡고 뒤로 엉덩이를 내민 채 철근의 마지막 사정을 자궁 안에 가득 받아들이고 있는 순간이었다.
손목시계를 보니 벌써 3시간이나 지났다. 그 동안 저 둘은 또 얼마나 한 것인가. 이제야 둘은 지쳤는지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우리만의 포근하고 향내나는 이불은 이제 두 남녀의 체액으로 여기 저기 질퍽한 흔적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팔다리에 억지로 힘을 준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옷장문을 겨우 열고 다른 남자 품 속에 여기저기 정액과 애액에 범벅이 된 알몸을 드러낸 아내 옆으로 기다 시피 하여 침실에서 나왔다. 바로 내 앞에 펼쳐져 있는 그 광경에 쓰러질 뻔 하는 것을 겨우 참고 정신줄을 붙잡았다.
나는 방에서 나오자 겨우 몸을 일으켰다. 허우적 허우적 춤 추듯이 갈지자로 걸으며 현관문으로 달려갔다.
“우당탕탕….”
현관문 가에 있던 양동이를 걷어차고 말았다. 머리 속이 하얘져 무작정 현관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철컹!!!!”
오늘따라 무거운 현관문이 유독 크고 차가운 소리를 내며 내 등 뒤에서 닫혔다. 누가 따라올까봐 누가 나를 볼까봐 난 패닉 속에 내 집에서 멀리 멀리 도망쳐 뛰어갔다.
“아… 이거 어쩌지… 참 네…. 내가 쫓겨나서 이게 뭔 짓 거리람.”
나는 점심시간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가서 갈아입을 속옷들을 가져와야 했다. 혹시 아내와 부딪힐까 두려워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또 어딘가 둘이서 모텔로 간 건가…
오랜만에 우리 아파트가 보이니 기분이 좋아졌다. 어쨌거나 집은 좋은 곳이다. 후덕한 경비아저씨가 오랜만에 집에 들어오는 나를 보더니 인사를 건냈다.
“안녕하십니까. 어디 출장 갔다 오셨나 봐요?”
“아 네. 잠깐 집에 들렸다가 다시 나가야 해요. 다음주에나 들어올 것 같네요. 저희 집엔 별일 없었죠?”
혹시 경비가 알고 있는 게 있을까.
“아 글쎄요. 그러고 보니 요 며칠 부인께서 안 보이시던데…”
둘이 어디에선가 살림까지 차린 건지 집을 아예 비우고 있나 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알몸으로 구르고 있을까. 이제 아예 철근이랑 쓰리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 나의 상상이야말로 어디로 가는 건가.
“아… 아마 친정에 가있는 다고 그랬어요.”
“아하하 그랬군요. 흠..….”
“무슨 일이라도…”
“아, 아닙니다. 제가 헷갈렸나봅니다.”
나는 아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아파트 계단 위로 뛰어갔다. 아내가 바로 안 온다면 잠시 눈이라도 붙이며 쉬어야겠다. 현관문에 도착한 나는 열쇠를 꺼내다 현관문 앞에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잔뜩 그릇들이 쌓여있었다.
-천리장성-
-황룡-
중국집 그릇 들이었다. 아내가 혼자 시켜먹었었나 본데 아직도 안 치우다니. 이따 전화해서 가져가라고 해야겠다. 나는 집안에 들어섰다. 오랜만에 온 집은 여전히 깨끗했다. 반듯한 카페트. 깔끔한 식탁보. 지저분한 모텔 방에 비해 여기는 역시 집이다. 우리 부부의 침실로 들어가보니 여기도 그대로다.
포근한 이불과 멋진 수가 놓여진 베개.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는 아내의 깔끔한 솜씨가 침대에서 정점을 찍는다. 여기서 피로나 좀 풀고 가야겠다. 몸을 침대로 던졌다. 눈이 스스륵 감겼다. 이 느낌은 정말 그리웠다.
“철컥철컥…”
몇 시간을 잔거지… 이러다 아내가 오는 거 아냐… 나는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벌써 3시간이 지났다. 이 소리는 열쇠소리이다. 아내가 돌아온 가 보다! 후다닥 일어나 구겨진 이불을 다시 펴놓고 달려서 침실 밖으로 나가려하는 순간
“끼익….”
현관문이 열린다. 이대로 뛰어나갔다간 아내와 마주치겠다. 나는 바로 들고 온 손가방을 들고 침실에 있는 옷장 안으로 몸을 숨겼다.
“이제 그만 집에 가세요. 몇 일 동안 지금 장보러 나간 게 전부잖아요. 절 집에다 가둘 셈이에요.”
아내의 목소리긴 했다. 누……누구……
“글쎄. 니 년 따먹냐 시간이 아까워 죽겠는데 장은 빌어먹을… 집에 이렇게 있으니까 네가 내 마누라 같고 좋구만.”
아…철근이다.
“맨날 그 소리는…”
“흐흐흐. 하긴 요 며칠 밖에 나가봤어야지. 이제 짜장면 먹으면서 섹스만 하니 좀 힘이 부치는 군. 네가 차린 밥상 좀 먹어야 힘이 나지.”
“…. 잠깐만 기달려요… ”
철근과 아내는 마치 부부인양 내 집으로 들어왔다. 경비아저씨가 아내가 안 보인다고 하더니 아예 집밖에 요 몇 일 동안 나가지도 않아서 그런 것이었다. 모텔도 아니고 이젠 아내가 우리 집으로 철근을…외간 남자를 들여서 섹스만 하였다. 그 대화소리에 혼자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런 미친 년놈들… 당장이라도 나가서 철근이를 부서지도록 때린 뒤, 울고 있는 아내를 끌고 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게 하고 싶었다. 아니 해야 겠다. 내가 지금 여기서, 내 집에서 옷장에 숨어 들킬까봐 떨고 있다니. 옷장 문고리를 덥썩 손으로 잡았다.
“안되요… 여기서는…..”
나가려는 찰나 갑자기 아내가 침실로 들어왔다. 갑작스런 등장에 놀라 문을 열고 나가 소리칠 기회를 놓쳐버렸다.
“흐흐흐 뭐가 안돼. 오늘은 여기서 하자구. 맨날 거실이랑 부엌에서 하는 것도 질린단 말야. 침대 두고 뭐하는 짓이야. 이게.”
“아…안되요. 그…그래도…여기는… 그…그럼 우리 샤워하면서 할래요?”
아내가 철근의 두툼한 손을 잡고 밖으로 끈다. 그러다 오히려 철근의 손에 잡혀 철근 품에 안겨버리는 아내이다. 아내는 여자치고 그리 작지 않은 적당한 키였지만 커다란 철근의 품 속에 폭 안겼다. 아내는 철근의 품에서 벗어나고자 철근의 가슴팍을 밀려 했지만 힘에서는 철근을 이길 수 없었다.
“흐흐흐… 왠일로 다시 앙탈이야. 처음 할 때 생각나서 재밌는데.”
“시…싫어요… 여기서는 못 한단 말이에요..”
철근은 몸부림치는 아내의 가디건을 벗기자 아내의 동그란 어깨가 드러났다. 어깨끈이 없는 드레스 같이 생긴 원피스 위로 아내의 갸냘픈 쇄골이 떨리고 있었다. 철근은 우악스럽게 손을 뒤로 돌려 원피스의 후크를 내려버린다.
“후르륵…”
어깨끈조차 없는 원피스는 아내의 몸을 구속하고 있던 지퍼가 풀리자 힘없이 아내 발 밑으로 흘러내렸다. 아내는 검은 색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지만 아래는 노팬티였다.
“흐윽…”
철근의 두터운 손이 아내의 다리 사이를 점령하자 몸부림치던 아내가 거짓말처럼 멈춘다.
“흐흐흐… 아까 마트에서 노팬티로 돌아다니까 흥분되었나 보군. 이렇게 젖어서 다니고서야 여기서 안한다구?”
“흐..흐..흑….아…안되요…”
속절없이 안 된다고 하는 아내는 말과 달리 철근의 가벼운 터치에 침대로 쓰러졌다. 침대 위로 아내의 비단결 같은 긴 생머리가 흐트려진다. 마치 검은 비단실타래가 허공에 흩뿌려지는 듯 빛났다.
우리의 침대로 아름다운 내 아내가 다른 남자 아래 누워있다.
“하악….”
아내의 하얀 나신이 침대 위에서 꿈틀대었다. 철근이 이미 노출되어 있던 아내의 보지에 입을 묻었기 때문이다. 공중에 들려 휘어버린 허리 아래로 아내의 풍만한 둔부가 깔끔히 정리되어 있던 이불을 구긴다. 아내의 고개가 뒤로 꺽일수록 양손에 힘이 들어가고 쥐어진 이불이 짓이겨 졌다. 마음은 어떨 지 몰라도 이제 이미 철근이 주는 흥분에 아내는 익어버린 상태였다.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더 이상 옷장 문고리에 놓을 수 없었다. 어찌나 떨렸는 지 이러다 문고리를 잡고 흔들어 소리가 날 판이었다. 흥분된 숨소리를 겨우 가다듬으며 옷장 틈 사이로 눈이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철근은 한참을 아내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뗄 줄을 몰랐다. 철근은 물건만 큰 근육 바보가 아니었다. 아내의 보지를 두터운 온 입술로 감싼 뒤 빨아들인다. 보드라운 아내의 속살이 열리며 그 짜릿한 자극이 아내의 아래로부터 전신으로 뻗쳐나갔다. 그러면 마치 감전 된 듯 아내의 전신이 흔들렸고, 흐트러진 브래지어 사이로 흘러나온 아내의 젓가슴이 출렁였다.
그렇게 강하게 빨다 그 흡착력을 놓는 순간 손가락으로 아내의 음순을 벌리고 혀가 침투한다. 아내의 꿀렁거리는 구멍에 찔러넣으면 아내는 몸을 잔뜩 움츠리며 힘이 들어가다가 그 혀가 아내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 음핵에 도달하면 다시 활처럼 허리를 휘며 온 몸이 펴졌다.
아내의 하얀 나신이 눈부시게 굽어졌다가 펴지면서 곡선을 그린다.
한참 동안 아내의 속살을 맛본 철근은 입맛을 다시며 얼굴을 들었다.
“흐흐흐 역시 계속 마셔도 질리지 않아. 내가 이 맛에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니까”
철근은 자신이 정복한 여체를 다리 사이에서부터 감상하였다. 흥건하게 애액을 끊임없이 뿜어대는 분홍빛 여린 속살. 그리고 깨끗한 항문으로 흐르는 그 물방울들. 그리고 그 물방울은 모여 아내의 동그랗고 풍만한 둔부를 적시고 있다. 눈길을 들자 탄탄한 복부가 보이고 그 위로 하얀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있었다. 누워있었지만 아내의 탄력있는 가슴은 퍼지지 않고 그 모양을 유지하며 꼭지를 세웠다. 그리고 잠시 멈춘 애무에 숨을 돌리며 가쁜 신음을 흘리고 있는 순수한 미모.
무엇보다 그 여자가 남편과 뒹굴던 침대에 자신에게 정복당하기 위해 누워 흥분하고 있다. 이제 차츰 온순해지고 종속 당해하던 찰나, 그 여자의 반항이 다시 이어지자 더욱 재미가 느껴졌다.
철근은 너무도 만족스러웠는지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철근은 아내의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자지를 보지 입구에 갖다 대었다. 흥분 속에서도 아내는 외쳤다.
“아..안되요…제발… 여기서만은 안되요….아아아…..”
그렇지만 아내는 앞으로 자신에게 들어올 것에 대비한 듯 눈을 꼭 감고 자신의 허벅지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하으으…..으…”
그 몇 주동안 그토록 수도 없이 받아들였을 철근의 물건이었지만 아내에게는 아직도 너무도 큰 흉물이었나보다. 철근이 조금씩 전진할수록 자신의 허벅지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 큰 물건이 뿌리까지 들어가자 아내는 그 뻐근함에 입이 벌어진다.
“아…..너무…커…..아흐흥….”
아내의 감미로운 신음이 내 귀를 적셨다. 옷장 속에서 내 분노는 흥분과 섞이며 기묘한 얼굴을 띄어갔다.
“으음… 그토록 박아대었는데도 여전히 조이는 군. 귀여운 것, 질벽이 꼬물꼬물 내 자지를 누르는 게 느껴져. 이 년아, 그동안 어떻게 남편이랑만 한거야. 크크크.”
“흐으응……남편……얘기는……그만……아흐흑…아응…”
아내는 부부만의 침대 에서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에 괴로웠는지 고개를 도리질 치며 눈을 감고 뜰 줄을 몰랐다. 그러나 철근의 허리가 천천히 흔들리자 아내의 숨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했다. 내 눈동자는 튀어나올 정도로 커졌다.
가빠진 숨결이 아내의 팔을 서서히 들게 했다. 순간 천천히 회전하던 철근의 허리가 뒤로 쑥 빠지더니 앞으로 강하게 전진했다. 떨리며 철근을 안기 위해 올라가던 손가락이 와락 철근의 등을 얼싸 앉았다. 그 충격에 아내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흔들렸고 하얀 젖가슴이 위아래로 크게 진동하였다.
“아아악….”
아내는 교성을 외치며 상체를 들어올리는 철근을 안고 자신도 따라 몸이 일으켜졌다. 철근은 이삼주 전만 해도 자신을 벌레 보듯이 보던 여자가 남편과의 침대에서 자신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희열에 몸부림치는 모습에 너무도 뿌듯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아내는 허공에 철근에게 엉덩이가 들린 채 박히기 시작했다. 철펑거리며 철근의 허리가 튕길 때마다 아내의 엉덩이가 솟구쳤다가 떨어진다.
“쑤걱쑤걱….철퍽철퍽…”
애액이 쏟아지는 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옷장 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옷장 안의 옷들도 질퍽거리는 것 같다. 아내의 애처로운 신음이 갈수록 커지고 철근의 등에 손톱자국이 나도록 안고 깨문다.
“흐흐 이제 네가 박아봐.”
힘차게 허리를 밀어붙이며 아내를 부실 것 같이 쑤셔대던 철근이 움직임을 멈추고 아내를 들고 뒤로 누워버렸다.
아내가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아내의 눈빛은 이미 몽롱하게 풀려있다.
“아…..”
아내가 부들부들 떨며 천천히 철근에게 다가간다.
설마…아내가 우리의 침대 위에서 스스로 철근의 것을…. 나는 멈추지 않고 가까이 가는 아내의 몸짓에 놀라 소리를 지를 뻔하고는 얼른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런 사소한 소리에 신경쓸 정신이 없는 두 남녀는 서로를 뜨겁게 쳐다보았다. 아래에 누워 다가오는 하얀 여체를 감상하는 남자는 여유롭게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물건을 세운 뒤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 여체는 자신의 은밀한 곳을 남자의 눈 앞에 가감 없이 벌리며 남자의 우뚝 선 물건 위에 자리를 잡았다. 흥분한 것인지… 겁에 질린 것인지… 아내는 철근의 물건 위에서 전신이 떨렸다.
아내의 두 하얀 손이 꺼덕대며 움찔거리는 철근의 기둥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잡았다. 성난 철근의 물건이 주인을 만난 듯 멈추었다. 서서히 아내의 엉덩이가 내려간다. 아까 자세 때문에 보이지 않던 결합의 정체가 내 눈에 드러나고 있었다.
아내의 작고 부들거리는 음순이 철근의 귀두로 갈라지고 그 끝이 아내의 속살 속으로 조금씩 사라져간다. 다시 들이자 그 크기를 새삼 느끼는 지 아내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입이 벌어진다. 그러나 단단히 자지를 잡고 놓지 않았다. 이내 큰 돌맹이 같던 귀두가 눈 앞에서 사라지고 기둥을 따라 아내가 주저 앉기 시작한다. 고개가 뒤로 꺽이며 그 뻐근한 크기에 떨면서 내려갔다.
아내의 보짓물이 흘러 기둥을 따라 아내의 손마저 적시고 있었다. 자신의 애액에 손을 적시며 이제 자지의 뿌리를 잡더니 마지막 하강을 시도한다.
“흐으윽!!!”
아내가 단말마의 신음을 터트리며 그 큰 물건을 그 뿌리까지 완전히, 자신 안에 품었다. 크기에 적응이 필요한 지 그 상태로 고개를 젖히고 가만히 떨고 있었다.
“흐흐…움직이라니까…. 내가 좀 도와줄까?”
철근은 못 기다리겠는 지 천천히 아래에서 엉덩이로 위를 쳐댔다.
“흐으윽….하앙……아앙….”
아내가 음란한 교성을 터트리며 위 아래로 흔들렸다. 튀어오를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철근의 큰 손에 잡히고….
아내는 슬며시 철근의 넓은 가슴팍에 손을 얹더니 엉덩이를 뒤로 뺀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질 안에서도 민감한 부위를 찾아 허리를 잔뜩 휜다.
그리고 시작한다. 아내만의 움직임을.
아내는 달콤하면서도 음란한 신음을 연신 질러대며 하얗고 풍만한 둔부를 조금씩 움직였다. 아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철근은 씨익 웃으며 그런 아내를 바라본다. 자신의 대물을 품고 희열에 몸부림치며 엉덩이를 흔드는 여자를… 너무 뿌듯하여 이루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듯 했다.
나는 그동안 말로만… 얘기로만….그리고 동영상으로만 보던 장면이다. 아내의 보지에 철근의 자지가 들어가 있는 이 실제 현장. 이 실황이 내 앞에 펼쳐져있다. 게다가 그 광경이 실제 우리 부부의 침실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끓어오르는 흥분과 분노에 쓰러질 것 같았다.
“흐흐 보라구. 앨범에서 웃고 있는 민철이 새끼를. 넌 그 앞에서 딴 놈 자지에다가 보지를 박고 흔드는 년이라구.”
“흐으응….아앙….안 돼요….안돼요……흐으응……….”
철근의 말에 눈을 뜬 아내 앞에 나와 아내의 정다운 여행사진이 보였다. 침대 맡에 고이 놔둔 그 추억이 지금 이 순간 부서지고 있었다. 이내 아내는 괴로운지 눈을 감으려했다.
“눈을 떠. 눈을 뜨라고. 넌 어차피 이젠 음란한 암캐 같은 년이야. 남편이 보고 있는 앞에서도 엉덩이흔들며 보짓물 질질 싸는 그런 여자라구.”
“흐으응….안 돼….아앙..아앙….”
철근이 아내의 허벅지를 잡고 이제 위로 강하게 쳐대기 시작했다. 철근의 물건이 아내의 보지에서 쑥 빠지다가 솟아오르는 순간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뜨고 신음을 내지른다.
그 순간 사진 속 나를 바라보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아내는 동영상에서보다 더 크고 날카롭게 신음을 내지르며 갈수록 엉덩이를 미친 듯이 아래 위로 흔들었다. 아내의 뿜어져나오는 애액이 여기저기 튀고 흘러 철근이 아래로 이불을 적신다.
“흐흐…그래, 넌 너무 음란해. 헬스장에서 진구 자지도 먹고 싶었지? 그지? 말해. 말하라구.”
“흐으응….아…아니에요….그건 진구씨가…흐으응.. ….아아앙……”
“부대에서도 그 세 젊은 자지들을 다 박고 흔들고 싶어서 젖었잖아.”
“아…안되요…흐으응….아아앙….”
눈 앞에서 우리 침대에서 내 사진을 바라보며 엉덩이를 흔들고 검은 머리결을 흩뿌리는 아내. 게다가 철근이의 자지를 보지 안에 가득 채우고도 다른 놈의 자지를 탐하는 아내. 내 눈에 비춰진 광경에 눈앞이 하얘지는 느낌이 들었다.
“따라해. 난 개보지…. 따라해 난 개보지..”
“아흐흐응…나…나…난 개보지….아아앙…남편 앞에서 다리 벌리는….개보지에요…흐으윽….하아악!!!”
아내는 목청 터질 듯이 박아달라는 소리를 지르며 마지막 전진을 향해 허리를 틀었다. 그와 동시에 시뻘개진 철근이 아래에서 위로 엉덩이를 높이 든다.
“으앗앗!!!”
……….
아내의 나신이 철근 위로 쓰러졌다. 철근 위에서 안겨 쓰러진 아내의 다리 사이로 철근의 물건이 힘이 빠지며 스르륵 보지 밖으로 빠져 나온다. 막고 있던 물건이 빠지자 아내의 보지로 흠뻑 가득찼던 철근의 정액이 주르르 흘렀다.
나는 거의 기절한 것 같다. 현실과 꿈이 뒤엉키었고 시간과 공간이 혼란 속으로 빠졌다. 좁은 옷장 의 어둠 속으로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공간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나는 옷장에 쓰러져 그리고 몇 시간을 혼절해있었다.
그러다 깬 것은 아내의 날카로운 교성 때문이었다. 눈을 뜨자 온 몸에 입술 자국과 말라붙은 정액을 두른 아내가 화장대를 잡고 뒤로 엉덩이를 내민 채 철근의 마지막 사정을 자궁 안에 가득 받아들이고 있는 순간이었다.
손목시계를 보니 벌써 3시간이나 지났다. 그 동안 저 둘은 또 얼마나 한 것인가. 이제야 둘은 지쳤는지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우리만의 포근하고 향내나는 이불은 이제 두 남녀의 체액으로 여기 저기 질퍽한 흔적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팔다리에 억지로 힘을 준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옷장문을 겨우 열고 다른 남자 품 속에 여기저기 정액과 애액에 범벅이 된 알몸을 드러낸 아내 옆으로 기다 시피 하여 침실에서 나왔다. 바로 내 앞에 펼쳐져 있는 그 광경에 쓰러질 뻔 하는 것을 겨우 참고 정신줄을 붙잡았다.
나는 방에서 나오자 겨우 몸을 일으켰다. 허우적 허우적 춤 추듯이 갈지자로 걸으며 현관문으로 달려갔다.
“우당탕탕….”
현관문 가에 있던 양동이를 걷어차고 말았다. 머리 속이 하얘져 무작정 현관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철컹!!!!”
오늘따라 무거운 현관문이 유독 크고 차가운 소리를 내며 내 등 뒤에서 닫혔다. 누가 따라올까봐 누가 나를 볼까봐 난 패닉 속에 내 집에서 멀리 멀리 도망쳐 뛰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