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사랑 - 11부 1장
11부(배신의 수레바퀴) 1장
방위에도 종류가 있다. 동사무소로 출퇴근 하는 동방(발음이 심하면 똥방이 된다), 군대에서 근무하는 군방이다. 지금이야 삼근이니 공익근무니 이런저런 보직이 있지만 그때는 간단하게 동방과 군방으로 분류했다.
나 같은 경우는 군방으로 사단 작전사령부 교육 과에서 근무했다. 아침 8시 30분까지 출근하고 4시 30분에 퇴근 하는 것이 방위의 생명이다. 당시 유행하던 방위에 대한 유머가 많은데 한두 가지만 설명하면.......
김정일이 쳐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남한에 숫자가 파악되지 않는 방위들 때문이다.
방위는 전쟁이 나도 4시30분이면 집에 간다.
방위는 전시에 적진에 침투해 도시락으로 적의 레이더를 교란한다.
또한 방위 말고 군발리에 대한 유머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유머가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첫 번째가 쥐, 세 번째가 바퀴벌래. 그럼 두 번째는 군발리”
머 이란 유머가 이었던 시대에 방위가 금과옥조처럼 세기고 꼭 지켜야 할 명언은 “방위는 4시 30분에 목에 칼이 들어와도 퇴근한다.”지만 무슨 놈의 일복을 타고 난 건지 내가 배정받은 곳은 사단 작전처의 불이 켜져야 사단 업무가 끝난다는 지독한 곳이 옜다.
아침에 출근하면 보통 퇴근하는 시간에 9시다. 일주일에 한번쯤은 밤샘 야근이다.
이때 느낀 것은 대한민국 장교 놈들 월급은 사병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교들이라고 일하는 꼴을 보지 못했다. 대부분의 일은 사병이하고 지내들은 감독이나 슬슬 나가서 놀다 집에 간다. 사병은 밤샘근무 시키고 자기들은 집에 가서 잔다.
하여튼 나의 군대시절은 비록 출퇴근은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자연히 그녀와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보통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오니 그녀를 만날 시간이 없었다. 우린 토요일이나 아니면 주말에만 만날 수 있었다. 혹은 내가 밤샘을 하고 나면 다음날은 휴가라 아침에 그녀가 부대 앞으로 오는 경우도 있었다.
우린 한 번의 임신사건이후 한동안은 성관계를 멀리했다. 나도 겁나고 그녀도 겁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피임을 하는 것은 서로가 원하지 않았다. 나도 고무장갑 끼고 하는 것을 싫어했고, 그녀가 피임약을 먹는 것도 싫었다. 대신 만나는 횟수가 줄어드니 자연히 성관계를 맺는 횟수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어떻게 분위기가 흐려 성관계를 하게 되면 최대한 조심스럽게 체외사정을 했다.
우리는 만나지 4년이 넘어가자 서로의 눈빛만 봐도 서로의 기분을 파악할 정도고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군대 생활동안은 서로가 바쁜 생활에 별다른 사건이 없었다. 그냥 서로의 사랑만을 확인하며 다른 연인들처럼 보냈다.
군대생활 중간에 먼저 군대간 은성이가 제대했다. 우리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할 때 은성이는 대학가기 싫다고 먼저 군대를 갔기 때문에 가장 빨리 제대한 것이다. 은성은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나와 가장 친한 놈이다.
내가 군대생활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자 란과 은성이가 만나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와 만나기 전부터 알던 친구들이라 두 사람이 자주 어울렸는데 은성이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면서도 나와 가장 비슷한 놈이라 그녀와 통하는 것도 많았다.
군대생활이 끝날 때쯤에 우리 가족 중에 누나가 커피숍을 개업했다. 커피숍이 대학가나 번화가 있었다면 사람구하는 것이 쉽지만 누나가 개업한 곳은 학생들의 출입이 없는 여의도라 사람 구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더구나 누나가 일본에서 생활하다 귀국해서 우리나라 실정도 어두운 편이라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했다.
난 아무런 생각 없이 그녀에게 부탁했고 그녀도 기쁜 마음으로 누나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그녀는 누나와 공동으로 커피숍을 운영할 정도로 많은 일을 누나와 같이 했다. 심지어 그녀의 의사가 커피숍 운영에 반영되었다. 나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지 못했다. 군대에서 정해진 휴가 일수가 있지만 업무상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나는 소집해제 한달을 남기고 한달 휴가를 받았다.
휴가기간 내내 나 또한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녀와 오랜만에 달콤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제대하고 다음날 복학했다. 3월2일 제대하고 3월3일 복학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설명하면 군대에서 머리 굴려가며 밤샘작업을 하다보니 담배를 계속 피게 되었다. 그녀가 몇 번이고 말리려 했지만 그건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금 까지 이야기와는 다르게 장황하게 설명을 붙인 이유는 앞서 설명한 내용들이 앞으로 전개될 사건의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은성과 란의 관계, 그리고 란과 누나의 관계로 인하여 많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방위에도 종류가 있다. 동사무소로 출퇴근 하는 동방(발음이 심하면 똥방이 된다), 군대에서 근무하는 군방이다. 지금이야 삼근이니 공익근무니 이런저런 보직이 있지만 그때는 간단하게 동방과 군방으로 분류했다.
나 같은 경우는 군방으로 사단 작전사령부 교육 과에서 근무했다. 아침 8시 30분까지 출근하고 4시 30분에 퇴근 하는 것이 방위의 생명이다. 당시 유행하던 방위에 대한 유머가 많은데 한두 가지만 설명하면.......
김정일이 쳐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남한에 숫자가 파악되지 않는 방위들 때문이다.
방위는 전쟁이 나도 4시30분이면 집에 간다.
방위는 전시에 적진에 침투해 도시락으로 적의 레이더를 교란한다.
또한 방위 말고 군발리에 대한 유머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유머가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첫 번째가 쥐, 세 번째가 바퀴벌래. 그럼 두 번째는 군발리”
머 이란 유머가 이었던 시대에 방위가 금과옥조처럼 세기고 꼭 지켜야 할 명언은 “방위는 4시 30분에 목에 칼이 들어와도 퇴근한다.”지만 무슨 놈의 일복을 타고 난 건지 내가 배정받은 곳은 사단 작전처의 불이 켜져야 사단 업무가 끝난다는 지독한 곳이 옜다.
아침에 출근하면 보통 퇴근하는 시간에 9시다. 일주일에 한번쯤은 밤샘 야근이다.
이때 느낀 것은 대한민국 장교 놈들 월급은 사병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교들이라고 일하는 꼴을 보지 못했다. 대부분의 일은 사병이하고 지내들은 감독이나 슬슬 나가서 놀다 집에 간다. 사병은 밤샘근무 시키고 자기들은 집에 가서 잔다.
하여튼 나의 군대시절은 비록 출퇴근은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자연히 그녀와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보통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오니 그녀를 만날 시간이 없었다. 우린 토요일이나 아니면 주말에만 만날 수 있었다. 혹은 내가 밤샘을 하고 나면 다음날은 휴가라 아침에 그녀가 부대 앞으로 오는 경우도 있었다.
우린 한 번의 임신사건이후 한동안은 성관계를 멀리했다. 나도 겁나고 그녀도 겁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피임을 하는 것은 서로가 원하지 않았다. 나도 고무장갑 끼고 하는 것을 싫어했고, 그녀가 피임약을 먹는 것도 싫었다. 대신 만나는 횟수가 줄어드니 자연히 성관계를 맺는 횟수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어떻게 분위기가 흐려 성관계를 하게 되면 최대한 조심스럽게 체외사정을 했다.
우리는 만나지 4년이 넘어가자 서로의 눈빛만 봐도 서로의 기분을 파악할 정도고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군대 생활동안은 서로가 바쁜 생활에 별다른 사건이 없었다. 그냥 서로의 사랑만을 확인하며 다른 연인들처럼 보냈다.
군대생활 중간에 먼저 군대간 은성이가 제대했다. 우리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할 때 은성이는 대학가기 싫다고 먼저 군대를 갔기 때문에 가장 빨리 제대한 것이다. 은성은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나와 가장 친한 놈이다.
내가 군대생활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자 란과 은성이가 만나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와 만나기 전부터 알던 친구들이라 두 사람이 자주 어울렸는데 은성이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면서도 나와 가장 비슷한 놈이라 그녀와 통하는 것도 많았다.
군대생활이 끝날 때쯤에 우리 가족 중에 누나가 커피숍을 개업했다. 커피숍이 대학가나 번화가 있었다면 사람구하는 것이 쉽지만 누나가 개업한 곳은 학생들의 출입이 없는 여의도라 사람 구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더구나 누나가 일본에서 생활하다 귀국해서 우리나라 실정도 어두운 편이라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했다.
난 아무런 생각 없이 그녀에게 부탁했고 그녀도 기쁜 마음으로 누나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그녀는 누나와 공동으로 커피숍을 운영할 정도로 많은 일을 누나와 같이 했다. 심지어 그녀의 의사가 커피숍 운영에 반영되었다. 나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지 못했다. 군대에서 정해진 휴가 일수가 있지만 업무상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나는 소집해제 한달을 남기고 한달 휴가를 받았다.
휴가기간 내내 나 또한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녀와 오랜만에 달콤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제대하고 다음날 복학했다. 3월2일 제대하고 3월3일 복학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설명하면 군대에서 머리 굴려가며 밤샘작업을 하다보니 담배를 계속 피게 되었다. 그녀가 몇 번이고 말리려 했지만 그건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금 까지 이야기와는 다르게 장황하게 설명을 붙인 이유는 앞서 설명한 내용들이 앞으로 전개될 사건의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은성과 란의 관계, 그리고 란과 누나의 관계로 인하여 많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