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별 야설] 7년간의 사랑 - 9부 2장 - 딸타임

7년간의 사랑 - 9부 2장

9부 2장



역시나 그녀는 늦은 밤에 되자 다시 밖으로 나왔다. 역시나 짧은 반바지에 나시티만 걸친 도발적인 차림으로 내 옆에 누워 날 안아준다. 답답하다. 터져 버릴 것 같다. 이틀 동안 참고 있던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이다.

“란. 자니”

“아니”

“좀 떨어지면 안 될까?”

“왜”

“나 힘들어. 계속 이러면 참지 못할 것 같아.”

“..........”

“그러니까? 좀 떨어져 자면 안 될까?”

“마음이 가는 데로 해. 참으려하지 말고.......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정직해 봐”

“그........그럼 우리 힘들어져.”

“난 걱정 안 해. 그건 나중에 생각해.”

“하.......하지만”

“조용.......말하지 마.......지금 행복해.......네가 무슨 말을 하면 행복이 깨질 것 같아.”

“좀더 생각해 봐”

“싫어. 말하지 마. 그냥 느끼는 데로 해죠.”

“휴~~~~. 이젠 나도 날 제어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부탁할 깨. 제발”

“하지 마. 난 내 마음에 충실하고 있어. 너도 해봐”

뒤로 돌았다. 그녀의 작고 아름다운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그녀는 맑고 깊게 빛나는 눈으로 날 보았다. 한 없이 그 눈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자석의 음과 양이 끌어당기듯 두개의 입술이 서로를 갈망하며 가까워진다.



“하...이”

그녀의 달콤한 숨소리가 부드럽게 내 얼굴에 쓰치고 두개의 입술은 하나 된다. 서로를 찾아 나선 이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고 서로를 충분히 만족할 때 까지 긴 여정의 길을 나선다. 살며시 다가간 손은 그녀의 앞섬을 해치고 들어가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을 유린하고 답답한 듯 그녀는 팔을 들어 상의를 벗어 버린다. 어두운 빛에 하얀 게 빛나는 그녀의 젖가슴은 부끄러운 듯 떨리고, 내 입술은 젖먹이 아기가 엄마의 젖을 찾아가듯 자연스럽게 그녀의 젖가슴을 배어 문다.



“하이.......하이.......음...학”

그녀의 달콤한 젖가슴을 물어 마른입을 축이기 위해 빨아보아도 입술을 적셔줄 감로수는 나오지 않고 그녀의 젖꼭지만 탁탁해지며 내 혀에 걸려 돌아간다. 그녀의 가는 허리가 휘어지며 들 듯 심음소리가 높아지고 내손은 어느덧 그녀의 바지단추에 가 있었다.



“툭”

자세히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미세한 소리가 내 귀에 천둥처럼 들리고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준다. 여기까지가 우리들이 약속한 선이다. 지금 내가 벗긴다면 내의 맹세도, 신념도, 그녀에 대한 약속도 모두 무너진다. 이성은 그만 하라고 말린다. 감성은 답답하다고 소리친다.



“음.......학.......수혼.......사랑해.”

마법이다. 그 한마디에 무너져 내린다. 간단한 한마디에 내가 지키고자 했던 모든 맹세가 무너져 내린다. 살며시 내려가는 바지사이로 그녀의 흰색 팬티 보인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면 천 조각에 불과할 팬티가 그곳에 있기에 날 숨 막히는 긴장감을 준다. 이 작은 천 조각이 그녀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류라고 생각하니 그곳으로 향하는 손이 가늘게 떨린다. 진정되지 않는 손을 들어 그녀의 팬티를 잡으니 그녀의 손이 내손을 잡아온다.

내손을 잡은 그녀의 손은 잠깐 머물러 있더니 스스로 자리를 피해 사라져 버린다.

숨죽이며 조금씩 움직이자 그녀의 팬티가 벗겨지며 그녀의 성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녀가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굳건하게 그녀를 지켜준 성문이 눈앞에 그 자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하음.....하이...하이.....음.......수혼”

나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전에 읽은 성서들이 이 순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미래의 부인에게 충실하기 위해 읽어 두었던 “소녀경, 옥중비결, 황제내경”의 고전서적과 근래에 나온 성서들을 모두 읽은 나지만 이 순간 읽었던 책의 단 한 줄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고 오직 태초부터 인간에 몸에 잠제 된 본능만이 날 이끌어 준다.



우린 그렇게 서로에게 모든 걸 보여 주었다. 단 하나의 가식이나 숨김도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보이며 그렇게 하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애초에 애무 같은 건 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할 줄 몰랐다. 그녀의 성문을 어떻게 해야만 열수 있는지 몰랐다.

작은 그녀의 몸에 내 몸이 올라간다. 부드러운 그녀의 피부가 내 몸을 자극하자 이젠 내 물건도 터져 버리기 일보 진전 이였다.

처음부터 성문을 열수 있는 열쇄는 내 몸에 있었다. 열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성문을 아무리 노크해도 성문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나도 처음, 그녀도 처음. 애초에 그녀도 날 인도하지 못하고, 나 또한 길을 몰랐다.

한참을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 자신을 배신하고 그녀를 배신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란. 그만하자.”

“왜. 힘들어. 미안해 나도 잘 몰라서.......”

“미안해. 널 지켜주겠다고 했는데.......여기까지만 하자. 우리 더 발전하면 안돼.”

“나 때문이라면 안 그래도 돼”

“우릴 위해서야.”

“네가 그렇게 하겠다면 그렇게 해.”

“고마워”

우린 그날 태초의 모습으로 서로를 안고만 있었다. 한번 극점까지 다니 왔기에 그날은 참을 수 있었다.



다음날 그녀의 만류로 난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전화를 걸어 나가지 못한다고 열락하고 그녀와 함께 아직 개장(당시 호수공원은 완성된 상태였지만 관리기관이 정해지지 않아 개장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나중에 토지공사와 고양시의 극적인 합의로 개정했다.)하지 않는 한적한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운명의 시간은 그날 밤이다.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 보아도 그날 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녀의 만류를 뿌리치고서라도 그녀와 밤을 함께 보내지 말아야했다. 그렇다면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쉽게 우릴 놓아주지 않았다.



그날 밤 난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살아오며 배운 모든 지식과 머리를 짜내어 그녀를 설득해 보았지만 그녀는 끝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자기 집이 싫다면 우리 집에 같이 가자며 고집을 부리는데 설득도, 협박도 통하지 않았다. 몰래 집에 가려고 시도도 해 보았지만 아예 옷 입고 현관 앞을 지키는 그녀의 고집에 다시 항복하고 만다.



내가 항복하고 같이 있겠다고 하자 그녀는 밝게 웃으며 자신도 외출복을 벗고는 예의 그 차림으로 돌아갔다. 제발 그런 차림을 하지 말라고 말려보았지만 덥다는 핑계로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짧은 반바지에 나시티. 어찌 보면 평범한 차림이다. 많은 누나들 사이에서 자린 나로서 그리 자극적인 모습이 될 수 없었다. 집안에서 누나들과 나이차가 많다보니 누나들은 다 큰 내 앞에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옷을 갈아입었다. 여자가 팬티나 브라를 입고 있다는 건 야하고 남자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심지어 누나들은 내가 국민학교 때까지 자신들이 손을 잡고 나와 함께 여탕에 들어갔었다.

한번은 같은 반 여자아이를 여탕에서 만나 창피해 죽을 뻔한 일도 있었을 정도다.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들을 신비하게 생각하며 여자의 벗은 몸에 많은 호기심을 가진다. 심지어 여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가방 속에 무엇이 들어있나 궁금해 하는 남자들도 많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여자들의 벗은 몸은 나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 다만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결합되는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앞서 말한 “소녀경, 옥중비결, 황제내경” 같은 책을 읽어 보았다.

아마도 내가 여자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는 누나들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그런 내가 란의 그런 차림에 흥분한다는 것은 어쩌면 아니러니 한 일이였다. 그렇다고 란의 몸이 누나들과 비교에 색시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마도 그녀는 누나들과는 다른 향기를 품고 있기 때문은 아니까?



밤이 깊어지자 우린 다시 마루에 같이 누웠다. 이젠 나도 지져 떨어지라 마라 참견하고 싶지도 않았다. 역시나 등 돌린 내 어깨로 올라오는 손.......

3일 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폭발직전의 고통을 참아왔다. 이젠 이성이고 나발이고, 맹세고 나발이고 모두 날아가 버린다. 오직 그녀를 향한 마음만 가득할 뿐이다.



그녀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내가 손길이 닿자 스스로 옷을 벗는다. 그녀는 다시 알몸이 되었다. 어제하던 약간의 저항도 없이 내 손길에 따라 몸에 있는 모든 것을 벗어버린다. 나또한 옷을 벗는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양 우린 태초의 모습이 되었다.



어제 실패한 경험이 있어 서두르지 않았다.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억지로 기억하며 그녀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래 여자는 머리끝에서 가슴까지, 손끝에서 가슴까지, 발끝에서 허벅지까지 서두르지 않고 민감한 부분을 피해 애무하는 것이다. 여자란 단계별로 흥분하는데 맨 먼저 입을 열리고, 가슴이 딱딱해 지며, 엉덩이가 들리고, 허리가 들리며, 그곳이 척척해 지면 받아들인 준비가 끝난 것이며, 처음에는 짧게 서서히 흥분을 고조시키고 흥분이 고조되면 깊게 삽입하고 등등



머 이런 내용이 머릿속을 스치며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여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한다. 이왕하기로 마음먹은 바에서 그녀에게 잊을 수 없는 첫날밤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나를 보던 두 눈에 키스를 하고, 내의 향기를 맡은 코에 키스를 한다. 내와 대화하고 날 느끼던 입에 깊은 키스를 하고, 나를 말하던 그녀의 혀를 정성스럽게 빨아준다.

입술을 지나 가르다란 그녀의 목에 키스를 하고 작고 아름다운 가슴에서 멈추어 심호흡을 한다. 그녀의 손끝을 찾아 하나하나 올라오니 그녀의 숨이 조금씩 걸치어져 간다.



“하...음....학.....하이....하이”

나에게 뛰어오던 작은 발을 들어 하나하나 입속에 넣어 달래고 부드러운 라인을 따라 그녀의 다리위로 올라간다. 그녀의 성문에서 애무를 멈추고 그녀의 가슴을 입속에 배어 문다. 달콤한 가슴을 한동안 애무하니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는 게 느껴지고 천천히 내려가 내 입술은 그녀의 성문에서 멈춘다.



표현을 바꿔 이야기해보자. 책이란 믿을 게 못된다. 물론 나도 경험이 없고 그녀도 처음이라 흥분보다는 두려움을 느껴 그럴 수도 있다. 모두 인정하자 둘 다 가망성은 충분하다. 또한 그녀가 불감증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건 아니다. 분명 그녀는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몸을 가지고 있다. 근데 말이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정말 땀나게 애무했는데 그녀의 성문은 사막이었다. 1년 동안 햇빛만 내리 치는 사막보다 더 매 말라 있었다. 내가 그렇게 공들어 정성을 대해 애무했는데도 말이다.



이 글은 읽는 여성들에게 한번쯤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절대 처음 하는 남자랑 첫경험을 하려고 하지 마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고통 받을 각오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다시 표현을 순화해서 이야기를 전개하자.

그녀의 성문은 매 말라 있었다. 아마도 처음이란 두려움에 마음을 열지 못해 그런 모양이다. 그녀의 몸에 올라가 그녀를 본다. 그녀는 눈을 감고 거친 숨만 쉬고 있었다.

성문을 열기 위해 다시 문을 두드린다. 매 마른 대지는 날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힘들게 길을 찾아 조금 들어갔다. 성문이 아주 조금 열린 것이다.



“아.......악.......아........아퍼”

“잠시만.......참을 수 있어.”

그녀는 눈도 뜨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입술을 입에 물고 고운 얼굴에 땀이 방울방울 매쳐 있다. 그만 둘까도 생각도 하지만 여기서 멈춘 다면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다.

조금 열린 성문을 한번에 밀고 들어갔다. 나 또한 확 근한 통증이 밀러온다.



“아~~악........음.....헉..음”

자신이 지른 비명에 그녀는 스스로 놀라 자기 손으로 입을 맞는다. 나에게 전해진 통증이 이럴 진데 그녀가 느끼는 고통은 말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입을 막은 손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그녀의 작은 몸 또한 부르르 떨리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학....학....학.......끝 난거야........된 건지”

“아니! 이제 시작이야.”

“어...어떻게 하려 구.”

“움직일 거야. 앞뒤로”

“그....그냥 있으면 안돼.......꼭 움직여야 돼.”

“아마도”

“그럼.......해.”

“참을 수 있어”

“응.......참을 수 있어.”

그년 속에서 서서히 움직인다. 그녀의 입을 막는 손에 힘이 들어가며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보인다. “짧게 3번 깊게 1번 좌삼삼 우삼삼” 다 엿 먹으라고 해라. 그 상황에서는 그런 말들이 통용되지 않았다. 그 작은 움직임에도 아픔에 떨고 있는 그녀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 였다. 어느 정도 작은 움직임에 조금 뻑뻑한 감이 살아지자 난 땀나게 움직여 그녀의 고통을 덜어 주었다.



“하이....하이.....끝 난거야.”

“응........끝났어.”

그녀의 눈에서 한 방울 눈물이 흘려 내렸다. 그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만 그 눈물을 보자 가슴이 찡해지며 나 또한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그녀는 부르르 떨리는 내 몸을 부드럽게 감싸 주었다. 그리고 내 머리칼을 쓸어 주며 조용히 눈을 떠 날 바라보았다.



“우린 이제 하나가 된 거지.”

“응.”

“고마워.......날 당신의 여자로 만들어 줘서”

“우리 어쩜 후회할 지도 몰라.”

“그런 말 하지 마. 후회하지 않아. 그런 일 없을 거야.”

그녀의 사랑은 확고했다. 그녀는 사랑하는 이에게 모든 걸 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내가 자꾸만 자신에게 떠나려 하자 모든 걸 주어서라도 날 잡아 두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한번 터지기 시작은 젊음의 열기는 주체할 수 없이 터져 버리고 말았다. 그날 우린 새벽이 될 때까지 몇 번이고 흥분에 빠졌다.

그리고 다음날 책에서 본 내용이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녀의 몸을 통해 책이 거짓만 말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날 괴물이라고 했다. 마른 몸에 그런 힘이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녀는 해파리처럼 쳐져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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