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물야설] 체인지 2015 - 4부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간단한 학교생활 및 수칙에 대해서 설명
그리고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대기업 오너들의 자녀들을 위한 기숙사 설명
으로 분주하게 큰 강당안에서 진행되려 하고 있었다
3학년들은 입시준비에 거의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지만 2학년 학생회
선배들은 신입생 교육 준비를 위해 안내문을 신입생들에게 나누어 주며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 ( 3열 12번 내 자리가 여기구나.. )
- 야 1학년 이거 받고 자리에 신속하게 앉아
나에게 말을 거는 남자 목소리에 순간 얼음이 되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 사이
안내문을 주며 휙 하고 사라져 버린 2학년선배...
- 휴우.. 식음땀이 다나네...
아직까지 거부반응이 남아 있다 지난 약 1년이라는 시간동안 힘들게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 예전 기억이 거의 대부분 사라져서 기억 나는것은 거의 없다
인물,장소,추억 모두 인위적인 최면술로 기억이 지워져서 내이름,가족만 기억이 나고
그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의사소통에 필요한 기능 및 인지 능력은 남아 있다고 했다
1년 동안 큰 사고를 두번이나 당했는데 엄마는 첫번째 사고에서도 기억을 잃었다고 했다
- ( 오랫동안 남자로 살아온것 같은 이 어렴풋한 기억들은 뭐지.. 히휴 차차 생각 나겠지뭐.. )
- 자~!! 여기 주목 ~ 주목 해주세요 지금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 하겠습니다 자리에들 다들 앉아 주세요
여러 선생님들이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하고 학교 소개와 자랑을 이야기 하며 진행이 되었고
마지막 순서는 항상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으로 대미를 장식 했다
훈화 말씀이 끝나고 자리에 일어 나려고 한 순간
- 여러분~~~! 안녕하세요~~~~!!!!!!!!!!!!
- 와아아아아~~~!!!!!!!!! 오빠~~~!!!!!!! 사랑해요~~!!!!
교장 선생님의 퇴장과 동시에 4명의 아이돌 밴드그룹이 등장 하자마자 뒤에 있던
여자애들이 우루루 몰려서 앞으로 달려 나오기 시작 했다 남자애들은 몇명만 관심을 보이고
2학년 남자선배들이 다른 연예인은 오지 않았다고 하자 대부분이 일어나서 강당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 외톨이야 ♪♪ 외톨이야 ♪♪ 따리디리다라뚜 ♪♪ ]
나도 다른 여자애들과 마찬 가지로 잘생긴 리더 오빠의 얼굴을 보며 노래를 흥얼 거리며 듣고 있었는데
드럼을 치고 있는 그룹 멤버를 보자 머리에 무언가 스치는 기억이 빠르게 지나 갔다
순간 나도 모르게 비트를 타며 손에 드럼 스틱이 있는것 처럼 오른발로 베이스 드럼을 밞는 시늉과
지금 흘러 나오는 음악에 맞춰서 허공에다 맞추어 보며 드럼연주를 하고 있었다
- 하이햇심벌, 스네어드럼, 베이스드럼, 스플레쉬심벌, 크래쉬심벌, 차이나심벌...!!!
주문을 외우듯 드럼악기를 빠른 속도로 말하고 있었다
- 뭐..지? 드럼을 배운적이 있었나? 여자가 드럼..을?
그러면서 빠른 음악소리에 공연을 하고 있는 드러머와 똑같이 허공으로 연주하며 맞춰보고 있었다
[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
드러머에게 시선을 고정한채 전화를 받았다
- 아이구 시끄러워~! 우리딸~~ 어디야 안끝났어? 애들 막 나오기 시작하는데~~~
- 아..엄마 지금 가수와서 공연해 이거 조금만 보다 갈게 조그만더 기다려줘..
내시선은 드러머의 팔동작 발동작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뭔가에 홀린듯
전화 때문에 한손은 움직일수 없었지만 다른 한손과 오른발은 계속 똑같이 연주했다
엄마가 뭐라고 하셨는데 정신이 온통 드럼에게 가있어서 듣지 못했다
- 수민아!? 수민아?
- 아! 응~! 엄마 그런데 나 드럼 배운적 있어?!
- 아니.. 악기는 배운적 한번도 없는데 어릴때 발레를 했었지~~
- 엥..? 그래? 근데 나왜 드럼을 칠수 있을거 같지..?
- 무슨 소리니? 너 노래는 잘 불렀지만 악기는 다룰줄 아는게 하나도 없었어~~
- ( 이상하다.... )
- 아무튼 공연 끝나면 전화해 바로 나갈께요 우리 공주님~~^^
- 응 알았어 이따가 봐용~~~
세곡 정도 부르고 난후 무대인사를 한후 그대로 빠져 나갔다
공연을 조금더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 아..! 나 리드보컬 오빠 너무 좋아!! 완전 훈남에 미소 지을때...마다!!
- 나도나도 싸인 받고 싶었는데 ....히잉...
중학교에서 바로 올라온 애들이라 그런지 각각 서로 다른 중학교에서 올라온 무리들이
보였다 1년을 쉬고 학교를 나온 나에게는 친구들이 없었지만 다른 애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웃으며 무리지어 강당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부러운 시선으로 애들을 쳐다 보다 쓴웃음을
짓고 나도 강당을 나가려고 하는데 강당 뒤편에서 어떤 모르는 남자애가 날 쳐다보고
있는것 같았다
- ( 나 쳐다 보는거 맞나..? )
강당 뒤편으로 걸어가며 그남자애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계속 나를 쳐다 보는 시선이
느껴지자 등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 했고 불안감이 느껴졌다 힐끔 눈으로 남자애를 쳐다
볼때 제발 나를 보고 있지 않기를 빌었다 그런데 매섭게 날 노려 보고 있는게 아닌가
- ( 날 보는게 아닐꺼야... 아닐꺼야.... 근데... 어디선가 누군가 날 노려보고 있던 기억이..차안이였는데.. )
그 순간 온몸이 경직 되고 걸을음 멈춘채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고개를 서서히
들며 그남자애의 위치를 확인 해보려고 고개를 들자 내쪽으로 천천히 걸어 오고 있었다
숨이 점차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 했다 발작 증세가 시작되면 무조건 신호기를 누르라고
아빠와 엄마가 매번 강조 했었다..
- 하아...하아악... 시..신호기 신호기!!
부들부들 떨면서 팔에 있는 신호기를 누르며 주저 앉아 버렸다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통화 모드를 스피커로 바꾸고 양손을 머리에 감싸고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엄마의 목소리를
기다렸다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필요했다 안정이 필요했다
[ 띠로링~ ]
- 어~ 수민아 끝났니?~
- 어..엄..엄마 가...강당으로.. 누..누가 날 쳐다보면서 ..다..다가오고 있어..
- 기다려~~!!!! 엄마가 바로 갈게!!!! 수민아 침착해 심호흡해 전화 끊지말고!!
애석하게도 배터리 경고음이 들렸고 전화는 끊켜 버렸다
극도의 불안감이 엄습하자 나는 그만 그자리에서 사시나무 떨듯이... 떨며
-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시키는 대로 다할게요 제발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주저 앉은 상태에서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부들부들 떠는 사이 내가 앉은 엉덩이쪽 에서
다량의 오줌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 투두두둑 투둑!! ]
단추가 뜯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옷이 뜯기는.... 그소리에 그만 또다시 나는 무너졌다
- 으아아악!!!!!!!! 아!!!!!! 악~~~!!!!!!
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정장을 잘 빼입은 여자경호원 둘이 입구에서
부터 전력질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남자애로 생각되는 애가 내귀가에 대고 작게 말을 했다
- 다른 애들이 보고 있어 .. 오해 하지마
내귀가에 대고 귓속말을 하자 패닉 상태에 빠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입고 있던 코트와 교복마이를 벗고 와이셔츠를 좌우로 뜯어버린 남자애는 곧바로 벗어서 내 허리 주변에 두르고
코트와 교복마이로 내엉덩이 주변 바닥을 덮어 버렸다
[ 퍽!! ]
멀리서 보이는 어떤 남자애가 윗통을 까고 수민이 에게 접근하자 여자경호원들은
변태라 생각하고 제압하려 했다
- 아가씨 괜찮아요? 저희에요!! 너 이새기 뭐하는 놈이야?!!
순식간에 팔을 꺽고 등뒤에 올라탄 경호원 한명과 나를 챙기는 나머지 경호원 한명
그 남자애는 팔이 꺽긴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온힘을 다해 일어나자 더욱 거세게 팔을 꺽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나서 순식간에 돌아서고 여자경호원 멱살을 붙잡고 끌어와 귀에다대고 작게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