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 킬러 김성찬 - 57부
지금까지 등장 인물 입니다.
한설희(셀리) : 한국에 온지 3개월 밖에 안되는 영문과 교수. 성찬은 그녀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준다.
허진희 : 유쾌하고 발랄한 후배. 99명의 여자를 무작위로 뽑아 매력을 비교한다면 그녀는 몸매 1위일 것이다.
이다인 : 귀여우면서 통통. 아직은 잘 모르겠다.
김란 : 그녀를 교양 과목에서 다시 만났다. 어떻게 될까?, 302호 거주
유신영 : 제 발로 성찬의 방에 들어온 정말~ 이쁜 여자. 알고 보니 좀 밝히네…?, 303호 거주
서지율 : 과감한 그녀, 아직은 한 번 밖에 하지 못 했다. 301호 거주
박민정 : 학과사무실의 글래머러스한 직원. 새로 부임한 교수와 썸씽이 있었던거야?
13. 두 가지 비밀
"안녕하세요?"
그녀가 나를 보고 먼저 인사했다.
"아…네…안녕하세요"
"지금 들어 오시는 건가봐요? 어디…밤새서 놀다 오시는 거에요?"
"뭐 어쩌다 보니 지금 들어오게 되네요. 신영씨는요? 지금 들어오시는 거에요?"
물어 보고나니 당연한것을 물은것 같다.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 현관 비밀 번호를 누르는데 당연한거 아닌가?
"네 저도 어쩌다 보니 지금 들어가게 되네요.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 요즘 많이 바쁜가봐요?"
"학기 개강을 해서 아무래도 좀 그래요. 문 열렸네요. 들어가요."
"네~"
함께 계단을 올라왔다. 그녀가 조금 앞서서 가고 내가 뒤를 이어 갔다. 그녀에게선 향수 냄새가 났다. 아주 좋았다. 짜릿했다. 어쩌면 그녀를 뒤에서 안을 뻔 하였다. 변태 취급 받았겠지? 아직은 3월이라 조금 추운데 그녀는 짧은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위에는 흰색의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그녀의 흰 얼굴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는 옷이었다. 나풀거리는것이 너무나도 이뻤다.
"또각 또각"
그녀가 발을 디딜 때 마다 하이힐이 바닥에 부딛히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이상하게도 그 소리가 너무나도 섹시하고 좋다. 계단을 올라가고 있어서 그녀의 종아리와 허벅지에는 근육이 생긴다. 와~ 한번 쓰다듬어 보고 싶다. 어떤 느낌일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3층 까지왔다. 그리고 그녀는 303호에 나는 304호 문 앞에 도착했다.
"그럼 이만…"
그녀는 간단한 인사만 남기고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혔다. 아놔~ 뭐라도 말을 걸어 볼껄...
주말은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을 하고 야동을 보고 야설을 보고했다. 아~ 교수님 보고 싶다. 그리고 숫자 게임 한번 더 해보고 싶다.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어서 그런 게임을 하자고 했던거지? 미국에서는 자주 하는 놀이인가?
유진 교수님에게서는 연락이 없다. 요즘 바쁜가? 아니면 다른 남자가 생겼나? 후~ 보고 싶은데…
현정이는 임신 중 일텐데 조심히 지내고 있을까?
그리고 설수진은? 주말이 되어 집에 혼자 있을 때면 그 세명의 여자가 그립다. 가끔 그녀들의 팬티를 담아둔 상자를 열어 보곤한다. 지금은 차갑게 식었지만, 그 팬티드를 입수 할 당시의 따뜻한 온기를 가슴속에서 느끼곤한다. 에고…
자고 일어났다. 월요일이다. 하~ 씨~ 귀찮다. 눈이 안 떠지는데 어쩔수 없다. 학교에 가야한다. 이젠 학교에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박민정을 어떻게 요리할까?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럽게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을까? 흠… 흥미로운 문제가 될 것 같다. 김석구 교수님에게 보낸 메일이 답장이 왔다.
"오늘 오전 중으로 내 연구실에 찾아 오기 바랍니다. -교수 김석구"
지금 까지 교수님 연구실에 혼자서 가 본적은 한 번도 없다. 어떻게 해야하지? 뭐 음료수라도 하나 사서 가야하나? 아직 학생이니까 그런것은 아니겠지? 아…몰라… 교수님 방… 남자 교수님 방이라서 뭐 특별한 것은 없겠지? 유진 교수님과 샐리 교수님 방과는 다를거야. 김석구 교수는 꼰대로 유명한 교수이니까! 교수님 방 앞에 섰다.
노크를 했다.
"똑똑~"
"네~"
어? 여자의 목소리다! 왜 여자 목소리가 나지? 내가 잘 못 봤나? 아니다 문 앞에는 분명히 "교수 김석구"라고 되어 있다. 옆 방에서 나는 소리를 잘 못 들었나? 다시 노크를 한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아까 전 보다 한 층 더 높아진 목소리다. 처음에 노크를 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까 목소리를 높인것인가? 근데 왜 여자지?
"들어가도 될까요?"
"네 들어오세요"
내가 잘 못 들은것이 아니라면, 이 목소리는 전형적으로 20대 중후반 여자의 목소리다. 문을 연다.
음. 사람이 아무도 없다. 뭐지? 목소리는 어디서 들린거야? 방안을 둘러 본다. 깊숙이 교수 책상이 있고, 그 앞에 쇼파가 있다. 아무리 봐도 여자는 없다.
"어떻게 오셨어요?"
여자가 불쑥 나타났다. 그러고 보니 문 바로 앞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문 옆 쪽에 파티션이 있었고, 그 안에서 여자가 나왔다. 이쁘다. 20대 여자다. 무엇보다도 키가 크고 몸매가 좋다. 늘씬하다. 얼굴도 이쁘다. 누구지?
"저기…김석구 교수님 만나러 왔는데요. 혹시 교수님 안계신가요?"
"약속 하고 오셨어요?"
"특별히 약속한것은 아니지만 교수님이 오전 중으로 찾아 오라고 하셔서 지금 온 건데요."
"지금 수업하러 들어가셨어요. 이제 곧 마칠 시간이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차 마실거 드릴까요?"
"아…네… 뭐 괜찮은거 하나 주세요"
"그럼 저기 쇼파에 앉아 계세요."
쇼파에 앉아서 방 안을 두리번 거렸다. 쇼파에 앉았더니 파티션의 틈 사이로 책상에 앉아 있는 여자가 보였다. 슬금 슬금 쳐다봤다.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그 안아는 커피 색 스타킹이다. 치마는 허벅지 쯤에 딱 떨어지는 것이었는데 앉아 있어서 그런지 좀 더 말려 올라간것 같다. 종아리가 되게 가늘다. 그리고 발가락도 이쁜것 같다. 슬리퍼를 신었는데 발가락이 정말 섹시해 보인다. 빨고 싶다.
시선을 위로 옮긴다. 얇은 브라우스 같은것을 입은것 같은데 앉아 있어서 그런지 마르긴 했지만 뱃살이 조금은 접힌것 같다. 귀엽다. 가슴은… 그냥 적당하다. 저게 뽕인지 아니면 실제 가슴인지는 모르겠지만 뽕이 별로 없는 브라를 입은것이라면, 저 정도면 딱 좋은 정도였다. 얼굴도 이쁘고 머리는 단발이다. 목이 훤하게 보인다. 아~ 저 목을 한번만 쓰다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흐흠~"
문이 열렸다. 그리고 김석구 교수님이 들어왔다. 이쁜 여자를 보고 있다가 저런 꼬장꼬장한 노친네 교수님을 보니 뭔가 답답하다.
"교수님 오셨어요? 학생 분 한 명 와 있는데요"
"아~ 그 학생인가?"
교수님이 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안녕하세요. 메일 드린 김성찬입니다"
"그래 학생이 김성찬인가? 앉지"
교수님이 이런 저런 질문을 하였다. 왜 이런 것 까지 묻는지도 모르겠는 질문을 하였고, 나도 대충 진실과 거짓을 반반 섞어서 답하였다. 특히나 왜 자신의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고 싶냐는 물음에 교수님의 연구 분야가 흥미로워서 옛날 부터 하고 싶었다고 하였다. 친구 한테 전해 들었는데 회식시간에 2찰를 간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였다.
"그래 그럼 오늘 부터 학생들이 있는 연구실로 가서 선배들한테 인사를 하고 연구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선배랑 잘 상의 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해요"
"네 알겠습니다"
뭐 꼰대 느낌이 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학생을 대하는것은 신사다웠다.
"저기 비서 한테 학생 연락처랑 연구비 입급될 통장 번호 말 해 놓고 가요"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다시 밖으로 나갔다.
파티션 안으로 들어갔다. 저 여자는 비서였구나! 하긴… 보통 교수들이 비서를 얼굴만 보고 뽑는다너니 맞는것 같기도하다.
"여기다가 전화번호랑 계좌번호 적어 주세요"
"계좌번호는 왜 적어요?"
"많진 않지만 연구비가 조금 입금될 거에요"
"연구비요? 그걸로 연구해야하나요?"
"아뇨. 그냥 용돈 처럼 쓰면 돼요"
"정말요? 얼마 쯤 되는데요?"
"한달에 한 10~20만원 정도 될 거에요. 그러니까 너무 열심히 할 필요는 없어요"
"아~네~"
헐… 대박이다. 돈도 주다니! 아싸~
"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아~ 성찬씨! 잠깐만요"
"네?"
"오늘 연구실 회식하거든요. 그러니까 6시에 연구실에서 같이 출발해요. 6시에 늦지 않고 교수님 방으로 오세요"
"알겠습니다"
더 대박이다. 대대박이다. 첫 날 부터 회식하는거야? 그럼 오늘 2차 가는거고? 나이쓰~ 와우~
점심시간이 지났고 수업을 들었다. 아무 것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져 회식에 있을 일을 생각했다. 저녁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으며 저녁을 먹고나서는 어디를 가며 듣던 소문대로 정말 찐하게 노는건가? 나에게 김석구 교수님을 소개 시켜 준 광철이 에게 연락을 해봤다. 광철이는 오늘 회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 이미 오래 전 부터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하였다. 불쌍한놈~
5시 부터 시계를 보면서 빨리 시간이 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6시가 되었다. 교수님 연구실 앞으로 갔다. 이미 복도에는 교수님방 소속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3학년 김성찬입니다. 학부생 연구 참여 프로젝트로 참가하게되었습니다"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선배들도 나름 환대 해 주었다. 그러나 ㅠ.ㅠ 안타까운 것은 5명의 대학원생 모두 남자였다. 게다가 다 이상하게 못 생기고 뚱뚱하고 덕후 처럼 생겼다. 멀끔하게 생긴 놈이 하나도 없었다. 이것들도 다 여자친구 하나 없는 놈들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휴~ 이것들 다 소문듣고 연구실에 왔나? 정상적으로 이성을 사귈 능력이 없으니 돈으로 사는 거야? ㅎㅎ 괜히 웃겼다.
교수님이 방에서 나왔다. 함께 차 2대를 나누어 타고 갔다.
학교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강남이었다. 헐… 이렇게 비싼 곳에서 회식하는건가? 와우~ 쩐다~ 좋다.
교수님을 포함하여 7명이서 밥을 많이 먹었다. 되게 좋은 일식당이었다. 연구비로 이런곳에서 회식을 해도 되나? 암튼 뭐 나는 좋다. 다들 2차 생각에 성기가 빠짝 골려 있겠지? 근데 뭐 저렇게 뚱뚱하고 키도 작은 애들은 잘 서지도 않는다고 하는데…아닌가? 암튼 나는 내 앞에 보이는 선배들 보다 젊고 키고 크고 건강했기에 바짝 서 있었다.
"으흠… 그럼 다 먹었나? 이제 나갈까?"
교수님의 말과 동시에 식당을 나왔다. 그리고 교수님이 말을 이었다.
"노래 한번 부르러 갈까?"
"네 교수님 가시죠~ 저희가 요기 근처에 잘 알아 두었습니다"
"괜찮은 곳이지? 깔끔하게 정리 해 주고?"
"네 이미 검증된 곳입니다"
제일 연차가 높아 보이는 선배가 교수님 옆에 딱 붙어서 안내를 하면서 이야기 하였다. 노래방 ㅋㅋ 좋다~
총 7층 건물에 6층이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 이미 노래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방을 안내 받았다. 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내가 이런 곳에다 와 보다니 대단하다~ 좋다. 일단 들어가고 보자. 선배들 그리고 교수님은 되게 능숙하게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마담? 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정도 되는 여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교수님 옆자리에 앉았다. 그러면서 아양을 떨었다. 교수님도 역시나 자연스럽게 마담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편히 앉았다. 교수도 학생의 눈을 신경 쓰지 않았고, 학생들도 교수의 저런 행동을 신경쓰지 않았다. 이런 순간이 어색한 사람은 나 밖에 없는 듯 했다.
"그럼 뭐 놀다 갈게 좋은 아가씨들 좀 들여 보내줘"
"네 그럴게요. 저기 결제는 누구랑 이야기 하면 되죠?"
마담이 이야기를 하자 아까 전에 교수님과 이야기 했던 제일 고참 선배가 마담에게 말을 건냈다. 잠시 이야기를 하더니 마담이 나갔다. 그리고 다시 문이 열렸다. 웨이터가 술과 안주를 가득 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고 뒤이어 소위 아가씨 라고 하는 사람들이 들어왔다. 우와~ 뿅갔다.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술집 아가씨는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하늘에서 선녀 6명이 내려오는것 같았다. 반대로 나의 그곳은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한설희(셀리) : 한국에 온지 3개월 밖에 안되는 영문과 교수. 성찬은 그녀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준다.
허진희 : 유쾌하고 발랄한 후배. 99명의 여자를 무작위로 뽑아 매력을 비교한다면 그녀는 몸매 1위일 것이다.
이다인 : 귀여우면서 통통. 아직은 잘 모르겠다.
김란 : 그녀를 교양 과목에서 다시 만났다. 어떻게 될까?, 302호 거주
유신영 : 제 발로 성찬의 방에 들어온 정말~ 이쁜 여자. 알고 보니 좀 밝히네…?, 303호 거주
서지율 : 과감한 그녀, 아직은 한 번 밖에 하지 못 했다. 301호 거주
박민정 : 학과사무실의 글래머러스한 직원. 새로 부임한 교수와 썸씽이 있었던거야?
13. 두 가지 비밀
"안녕하세요?"
그녀가 나를 보고 먼저 인사했다.
"아…네…안녕하세요"
"지금 들어 오시는 건가봐요? 어디…밤새서 놀다 오시는 거에요?"
"뭐 어쩌다 보니 지금 들어오게 되네요. 신영씨는요? 지금 들어오시는 거에요?"
물어 보고나니 당연한것을 물은것 같다.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 현관 비밀 번호를 누르는데 당연한거 아닌가?
"네 저도 어쩌다 보니 지금 들어가게 되네요.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 요즘 많이 바쁜가봐요?"
"학기 개강을 해서 아무래도 좀 그래요. 문 열렸네요. 들어가요."
"네~"
함께 계단을 올라왔다. 그녀가 조금 앞서서 가고 내가 뒤를 이어 갔다. 그녀에게선 향수 냄새가 났다. 아주 좋았다. 짜릿했다. 어쩌면 그녀를 뒤에서 안을 뻔 하였다. 변태 취급 받았겠지? 아직은 3월이라 조금 추운데 그녀는 짧은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위에는 흰색의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그녀의 흰 얼굴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는 옷이었다. 나풀거리는것이 너무나도 이뻤다.
"또각 또각"
그녀가 발을 디딜 때 마다 하이힐이 바닥에 부딛히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이상하게도 그 소리가 너무나도 섹시하고 좋다. 계단을 올라가고 있어서 그녀의 종아리와 허벅지에는 근육이 생긴다. 와~ 한번 쓰다듬어 보고 싶다. 어떤 느낌일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3층 까지왔다. 그리고 그녀는 303호에 나는 304호 문 앞에 도착했다.
"그럼 이만…"
그녀는 간단한 인사만 남기고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혔다. 아놔~ 뭐라도 말을 걸어 볼껄...
주말은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을 하고 야동을 보고 야설을 보고했다. 아~ 교수님 보고 싶다. 그리고 숫자 게임 한번 더 해보고 싶다.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어서 그런 게임을 하자고 했던거지? 미국에서는 자주 하는 놀이인가?
유진 교수님에게서는 연락이 없다. 요즘 바쁜가? 아니면 다른 남자가 생겼나? 후~ 보고 싶은데…
현정이는 임신 중 일텐데 조심히 지내고 있을까?
그리고 설수진은? 주말이 되어 집에 혼자 있을 때면 그 세명의 여자가 그립다. 가끔 그녀들의 팬티를 담아둔 상자를 열어 보곤한다. 지금은 차갑게 식었지만, 그 팬티드를 입수 할 당시의 따뜻한 온기를 가슴속에서 느끼곤한다. 에고…
자고 일어났다. 월요일이다. 하~ 씨~ 귀찮다. 눈이 안 떠지는데 어쩔수 없다. 학교에 가야한다. 이젠 학교에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박민정을 어떻게 요리할까?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럽게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을까? 흠… 흥미로운 문제가 될 것 같다. 김석구 교수님에게 보낸 메일이 답장이 왔다.
"오늘 오전 중으로 내 연구실에 찾아 오기 바랍니다. -교수 김석구"
지금 까지 교수님 연구실에 혼자서 가 본적은 한 번도 없다. 어떻게 해야하지? 뭐 음료수라도 하나 사서 가야하나? 아직 학생이니까 그런것은 아니겠지? 아…몰라… 교수님 방… 남자 교수님 방이라서 뭐 특별한 것은 없겠지? 유진 교수님과 샐리 교수님 방과는 다를거야. 김석구 교수는 꼰대로 유명한 교수이니까! 교수님 방 앞에 섰다.
노크를 했다.
"똑똑~"
"네~"
어? 여자의 목소리다! 왜 여자 목소리가 나지? 내가 잘 못 봤나? 아니다 문 앞에는 분명히 "교수 김석구"라고 되어 있다. 옆 방에서 나는 소리를 잘 못 들었나? 다시 노크를 한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아까 전 보다 한 층 더 높아진 목소리다. 처음에 노크를 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까 목소리를 높인것인가? 근데 왜 여자지?
"들어가도 될까요?"
"네 들어오세요"
내가 잘 못 들은것이 아니라면, 이 목소리는 전형적으로 20대 중후반 여자의 목소리다. 문을 연다.
음. 사람이 아무도 없다. 뭐지? 목소리는 어디서 들린거야? 방안을 둘러 본다. 깊숙이 교수 책상이 있고, 그 앞에 쇼파가 있다. 아무리 봐도 여자는 없다.
"어떻게 오셨어요?"
여자가 불쑥 나타났다. 그러고 보니 문 바로 앞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문 옆 쪽에 파티션이 있었고, 그 안에서 여자가 나왔다. 이쁘다. 20대 여자다. 무엇보다도 키가 크고 몸매가 좋다. 늘씬하다. 얼굴도 이쁘다. 누구지?
"저기…김석구 교수님 만나러 왔는데요. 혹시 교수님 안계신가요?"
"약속 하고 오셨어요?"
"특별히 약속한것은 아니지만 교수님이 오전 중으로 찾아 오라고 하셔서 지금 온 건데요."
"지금 수업하러 들어가셨어요. 이제 곧 마칠 시간이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차 마실거 드릴까요?"
"아…네… 뭐 괜찮은거 하나 주세요"
"그럼 저기 쇼파에 앉아 계세요."
쇼파에 앉아서 방 안을 두리번 거렸다. 쇼파에 앉았더니 파티션의 틈 사이로 책상에 앉아 있는 여자가 보였다. 슬금 슬금 쳐다봤다.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그 안아는 커피 색 스타킹이다. 치마는 허벅지 쯤에 딱 떨어지는 것이었는데 앉아 있어서 그런지 좀 더 말려 올라간것 같다. 종아리가 되게 가늘다. 그리고 발가락도 이쁜것 같다. 슬리퍼를 신었는데 발가락이 정말 섹시해 보인다. 빨고 싶다.
시선을 위로 옮긴다. 얇은 브라우스 같은것을 입은것 같은데 앉아 있어서 그런지 마르긴 했지만 뱃살이 조금은 접힌것 같다. 귀엽다. 가슴은… 그냥 적당하다. 저게 뽕인지 아니면 실제 가슴인지는 모르겠지만 뽕이 별로 없는 브라를 입은것이라면, 저 정도면 딱 좋은 정도였다. 얼굴도 이쁘고 머리는 단발이다. 목이 훤하게 보인다. 아~ 저 목을 한번만 쓰다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흐흠~"
문이 열렸다. 그리고 김석구 교수님이 들어왔다. 이쁜 여자를 보고 있다가 저런 꼬장꼬장한 노친네 교수님을 보니 뭔가 답답하다.
"교수님 오셨어요? 학생 분 한 명 와 있는데요"
"아~ 그 학생인가?"
교수님이 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안녕하세요. 메일 드린 김성찬입니다"
"그래 학생이 김성찬인가? 앉지"
교수님이 이런 저런 질문을 하였다. 왜 이런 것 까지 묻는지도 모르겠는 질문을 하였고, 나도 대충 진실과 거짓을 반반 섞어서 답하였다. 특히나 왜 자신의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고 싶냐는 물음에 교수님의 연구 분야가 흥미로워서 옛날 부터 하고 싶었다고 하였다. 친구 한테 전해 들었는데 회식시간에 2찰를 간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였다.
"그래 그럼 오늘 부터 학생들이 있는 연구실로 가서 선배들한테 인사를 하고 연구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선배랑 잘 상의 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해요"
"네 알겠습니다"
뭐 꼰대 느낌이 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학생을 대하는것은 신사다웠다.
"저기 비서 한테 학생 연락처랑 연구비 입급될 통장 번호 말 해 놓고 가요"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다시 밖으로 나갔다.
파티션 안으로 들어갔다. 저 여자는 비서였구나! 하긴… 보통 교수들이 비서를 얼굴만 보고 뽑는다너니 맞는것 같기도하다.
"여기다가 전화번호랑 계좌번호 적어 주세요"
"계좌번호는 왜 적어요?"
"많진 않지만 연구비가 조금 입금될 거에요"
"연구비요? 그걸로 연구해야하나요?"
"아뇨. 그냥 용돈 처럼 쓰면 돼요"
"정말요? 얼마 쯤 되는데요?"
"한달에 한 10~20만원 정도 될 거에요. 그러니까 너무 열심히 할 필요는 없어요"
"아~네~"
헐… 대박이다. 돈도 주다니! 아싸~
"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아~ 성찬씨! 잠깐만요"
"네?"
"오늘 연구실 회식하거든요. 그러니까 6시에 연구실에서 같이 출발해요. 6시에 늦지 않고 교수님 방으로 오세요"
"알겠습니다"
더 대박이다. 대대박이다. 첫 날 부터 회식하는거야? 그럼 오늘 2차 가는거고? 나이쓰~ 와우~
점심시간이 지났고 수업을 들었다. 아무 것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져 회식에 있을 일을 생각했다. 저녁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으며 저녁을 먹고나서는 어디를 가며 듣던 소문대로 정말 찐하게 노는건가? 나에게 김석구 교수님을 소개 시켜 준 광철이 에게 연락을 해봤다. 광철이는 오늘 회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 이미 오래 전 부터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하였다. 불쌍한놈~
5시 부터 시계를 보면서 빨리 시간이 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6시가 되었다. 교수님 연구실 앞으로 갔다. 이미 복도에는 교수님방 소속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3학년 김성찬입니다. 학부생 연구 참여 프로젝트로 참가하게되었습니다"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선배들도 나름 환대 해 주었다. 그러나 ㅠ.ㅠ 안타까운 것은 5명의 대학원생 모두 남자였다. 게다가 다 이상하게 못 생기고 뚱뚱하고 덕후 처럼 생겼다. 멀끔하게 생긴 놈이 하나도 없었다. 이것들도 다 여자친구 하나 없는 놈들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휴~ 이것들 다 소문듣고 연구실에 왔나? 정상적으로 이성을 사귈 능력이 없으니 돈으로 사는 거야? ㅎㅎ 괜히 웃겼다.
교수님이 방에서 나왔다. 함께 차 2대를 나누어 타고 갔다.
학교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강남이었다. 헐… 이렇게 비싼 곳에서 회식하는건가? 와우~ 쩐다~ 좋다.
교수님을 포함하여 7명이서 밥을 많이 먹었다. 되게 좋은 일식당이었다. 연구비로 이런곳에서 회식을 해도 되나? 암튼 뭐 나는 좋다. 다들 2차 생각에 성기가 빠짝 골려 있겠지? 근데 뭐 저렇게 뚱뚱하고 키도 작은 애들은 잘 서지도 않는다고 하는데…아닌가? 암튼 나는 내 앞에 보이는 선배들 보다 젊고 키고 크고 건강했기에 바짝 서 있었다.
"으흠… 그럼 다 먹었나? 이제 나갈까?"
교수님의 말과 동시에 식당을 나왔다. 그리고 교수님이 말을 이었다.
"노래 한번 부르러 갈까?"
"네 교수님 가시죠~ 저희가 요기 근처에 잘 알아 두었습니다"
"괜찮은 곳이지? 깔끔하게 정리 해 주고?"
"네 이미 검증된 곳입니다"
제일 연차가 높아 보이는 선배가 교수님 옆에 딱 붙어서 안내를 하면서 이야기 하였다. 노래방 ㅋㅋ 좋다~
총 7층 건물에 6층이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 이미 노래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방을 안내 받았다. 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내가 이런 곳에다 와 보다니 대단하다~ 좋다. 일단 들어가고 보자. 선배들 그리고 교수님은 되게 능숙하게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마담? 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정도 되는 여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교수님 옆자리에 앉았다. 그러면서 아양을 떨었다. 교수님도 역시나 자연스럽게 마담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편히 앉았다. 교수도 학생의 눈을 신경 쓰지 않았고, 학생들도 교수의 저런 행동을 신경쓰지 않았다. 이런 순간이 어색한 사람은 나 밖에 없는 듯 했다.
"그럼 뭐 놀다 갈게 좋은 아가씨들 좀 들여 보내줘"
"네 그럴게요. 저기 결제는 누구랑 이야기 하면 되죠?"
마담이 이야기를 하자 아까 전에 교수님과 이야기 했던 제일 고참 선배가 마담에게 말을 건냈다. 잠시 이야기를 하더니 마담이 나갔다. 그리고 다시 문이 열렸다. 웨이터가 술과 안주를 가득 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고 뒤이어 소위 아가씨 라고 하는 사람들이 들어왔다. 우와~ 뿅갔다.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술집 아가씨는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하늘에서 선녀 6명이 내려오는것 같았다. 반대로 나의 그곳은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