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콘돔?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쑥스럽지만 간단히 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제 이름은 ‘로’라고 하구요, 저는 여러분의 가까운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강의실에서 당신의 대각선 앞쪽에 늘 앉는 여대생일수도 있구요, 같은 사무실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같은 일을 하는 직장 동료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그 커피를 마신 커피숍에서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 일수도 있구, 큰 맘 먹고 친구들과 큰 돈 쓰러 갔던 모던 바에서 헐거운 옷을 입고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던 바텐더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요, 스타벅스를 좋아하지는 않아도 이따금 스타벅스도 가 볼 수 있고, 명품백을 보면 침 흘리며 남자 등골 후려먹는 된장녀나 김치녀 같은 여자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남자와 밥 먹을 때마다 꼬박꼬박 더치페이 하고 말하지 않아도 남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원할 때 원하는 것을 기꺼이 해주는 개념녀일수도 있죠.
어쨌든 저는 당신이 흔히 볼 수 있는, 한국 도처에 깔려있는 그런 흔한 여자입니다. 뭐, 아닐 수도 있구요
그런 흔한 여자가 왜 이 자리에 나왔는지 궁금하시나요? 너무 흔해서 재미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감히 저의 야한 얘기를 한 번 해보려고 나왔어요. 야한 얘기라고 하니까 벌써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저 같은 흔한 여자가 더 많이 말 할 수록 부끄럽지 않은 것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저의 소개는 이정도로 간단하게 마치도록 할게요. 앞으로 저에 대해 알아갈 기회는 더 많을 테니깐요.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첫 번째 이야기, 나만 몰랐던 콘돔?
제 이름은 ‘로’라고 하구요, 저는 여러분의 가까운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강의실에서 당신의 대각선 앞쪽에 늘 앉는 여대생일수도 있구요, 같은 사무실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같은 일을 하는 직장 동료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그 커피를 마신 커피숍에서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 일수도 있구, 큰 맘 먹고 친구들과 큰 돈 쓰러 갔던 모던 바에서 헐거운 옷을 입고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던 바텐더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요, 스타벅스를 좋아하지는 않아도 이따금 스타벅스도 가 볼 수 있고, 명품백을 보면 침 흘리며 남자 등골 후려먹는 된장녀나 김치녀 같은 여자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남자와 밥 먹을 때마다 꼬박꼬박 더치페이 하고 말하지 않아도 남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원할 때 원하는 것을 기꺼이 해주는 개념녀일수도 있죠.
어쨌든 저는 당신이 흔히 볼 수 있는, 한국 도처에 깔려있는 그런 흔한 여자입니다. 뭐, 아닐 수도 있구요
그런 흔한 여자가 왜 이 자리에 나왔는지 궁금하시나요? 너무 흔해서 재미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감히 저의 야한 얘기를 한 번 해보려고 나왔어요. 야한 얘기라고 하니까 벌써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저 같은 흔한 여자가 더 많이 말 할 수록 부끄럽지 않은 것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저의 소개는 이정도로 간단하게 마치도록 할게요. 앞으로 저에 대해 알아갈 기회는 더 많을 테니깐요.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첫 번째 이야기, 나만 몰랐던 콘돔?
콘돔에 대해서라면 꼬박 4박 5일도 풀어 쓸 수 있을 만큼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놀라운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런 저도 나이 스물 셋이 될 때까지 콘돔을 직접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거!
아무도 저에게 콘돔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준 적이 없었어요.
콘돔이 있다는 것은 물론 알고 있었지만, 도무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 수가 없었죠. 피임을 하는 데 정말 중요한 도구라고 가정 교과서에서도 성교육 시간에도 배운 거 같은데, 네모난 비닐 포장에 꽁꽁 싸여있는 그 콘돔은 대체 어디서 구해야 하는 건지도 알 수 없었죠.
발기된 남성의 성기에 씌우는 것이라고 글자로 배웠어요. 그리고 내가 본 남자의 성기라고는 말이죠, 아주 어릴 적에 보았던 남동생의 새끼손가락만한 ‘고추’랑, 생물시간에 그림으로 배웠던 축 늘어진 살덩어리 분이었어요. 심지어! 부모님 몰래 친구네 집에서 훔쳐보듯 봤던 야동에서도 남성의 성기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정신 못 차리는 여자의 황홀한 표정 앞에 열심히 ‘흔들리는’ 남자의 허리 밖엔 본 기억이 없네요.
그러니까, 내 나이 스물 셋이 될 때까지도 저는 남성의 제대로 발기된 성기는 물론이거니와 콘돔 역시 교과서에서 사진으로 본 게 전부였던 거에요. (그렇다고 해서 저의 첫경험이 스물 세 살 때였냐 하면, 그건 또 아니죠.)
어쨌든 그래서 학교에서 배운 대로, ‘콘돔으로 피임’하거나, ‘피임약을 먹거나.’ 둘 모두를 할 수가 없었어요. 피임약은 약이니까 약국에 가서 주세요, 하면 줄 것 같았지만 너스레를 떨며 구입할 용기는 없었던 거죠. 그리고 당최 콘돔은 어디서 산담? 약국에 가면 파나?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편의점에 가면 살 수 있는 걸까? 적어도 과일가게에서는 팔지 않겠지. 에라잇, 모르겠다!
저만 이렇게 유별났던거냐구요? 글쎄요,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었을 거 같아요.
지금도 콘돔을 검색하면 19세 미만은 검색조차 제한되도록 조치가 되어 있으니까, 사회적으로 콘돔이란 녀석은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그 사람’ 취급을 받는 것 같네요. 물론 요즘에야 일부 SNS에서 즐거운 이야기 이슈로 회자되기는 하지만 사람 많은 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며 이야기할 주제는 아직 아닌거, 맞죠?
그렇게 콘돔의 ‘ㅋ’자도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워했던 것이 스무 살의 풋풋한 저였습니다. 그럼 그 당시의 섹스는 어땠을지 상상이 좀 가나요? 잘 감이 안 온다구요?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풀어나가 볼게요!